Happy Year of the Dragon
새해를 맞이하며 인사말로 보내려고 만든 캐릭터. 2024 갑진년은 청룡의 해라고 한다.
매년 연말 52주 차 업무보고를 작성하다 보면 숫자로 보이는 결과들이 왠지 더 의미 있게 느껴지는데, 일과 삶의 분리가 되지 않으면서 나이가 들고 언젠가부터 개인적인 목표 같은 걸 세우지 않았던 것 같다. 프로젝트의 흐름에 몸을 맡겼달까. 그렇게만 해도 1년 내내 쉴 틈 없이 달리기도 했지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번아웃'이라는 키워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데, 올해는 더욱 그랬다. 조급하기도 했고.
잠이 안 오던 어떤 밤에는 목적 없이 이런저런 글들을 읽었다.
그러다가 아래 글을 접했는데, ‘삶의 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정의한 프랑스 중산층의 기준이라고 한다. 원문을 찾아보려다가 프랑스어를 몰라 금방 포기했다. 어쨌든 앞뒤 상관없이도 꽤 괜찮은 기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2024에는 이 내용을 지표로 삼아 지내볼까 한다.
조르주 퐁피두 프랑스 전 대통령이 정의한 중산층의 기준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한다.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한다.
누군가를 그럴듯하게 대접할 수 있는 남들과 다른 '나만의 요리 실력'을 가진다.
'공분(대중의 분노)'에 의연히 참여하도록 한다.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