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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이나모 Sep 22. 2020

그냥 시시콜콜한 이야기 #36/100

호주 돼지고기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

호주의 돼지고기들은 특유의 누린내가 많이 난다. 

삼겹살과 치킨이 소울푸드인 대한민국과 비교를 해봐도 호주의 돼지고기 소비량은 현저하게 낮다. 대형 마트만 가봐도 확연하게 차이 나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섹션으로 그 차이를 짐작할 수 있다. 


돼지고기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호주의 돼지고기가 유독 냄새나는 이유는 거세되지 않은 수퇘지를 판매하기 때문이다. 거세되지 않은 수퇘지에서는 호르몬에 의해 스카톨과 안드로젠이라는 화합물이 생성되는데 그 두 가지 화합물에서 냄새가 나게 된다. 


한국, 미국, 중국은 이러한 이유로 수퇘지는 거세하거나 약으로 성 기능을 저하하거나 혹은 성 기능이 발달하기 전에 사육하여 손질하는 것으로 냄새를 줄인다. 하지만 호주는 수퇘지를 거세하지 않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인데 아마도 동물복지와 돼지고기 소비량이 낮은 데서 오는 복합적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결론은 호주에서 맛있는 돼지고기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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