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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형길 Aug 08. 2024

그날에 당신의 편지처럼요

당신은 나의 30대가 기대된다고 했던 유일한 사람

그 누구보다 내가 잘되기를 기원했던 사람

그래서 끝까지 나를 도와주었던 사람

내가 나를 포기하고픈 순간에도 나를 붙들고

포기하지 않았던 시간의 사람


이제는 

뭐라 잔소리할 수 없는 사이가 되었지만

우리는 끝이 났어도 


당신이 만들어준 약속,

그때는 당신이 나보다 더 바랬던 약속

이제는 내가 꼭 지키고 싶은 약속이 되었네요


부끄럽지 않고 나와 당신에게 떳떳한

그 마음 저버리지 않은 채 

끝까지 가져갈게요 


그날에 당신의 편지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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