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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rdin May 24. 2018

나의 이름은

아내.엄마.송현경

느낌표 노트.라는 카테고리를 만든건 음식 이야기.식탁위 이야기말고 나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만들었다.

누군가 읽어줄지.누군가 안읽어줄지.누군가 공감해줄지...이런 복잡한 계산적인 글 말고 그냥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의 공간이 필요했다.

블로그를 하지도 않고 정말 단순히 별그램sns만하고 브런치에 글을 적지만 sns에서는 내 피드를 읽는 사람들을 배려해가며 사진을 올리고 글도 짧게 공감가게 써야하는 약간의 스트레스아닌 스트레스가 따른다.그래서 여기 이공간에 길고도 긴 이야기를 풀어놓을까한다.

나의 이름은 누군가의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자 엄마"이자 쏭바"이자 쏭쌤"이자 송현경" 이다.

쓰고보니 참으로 많은 이름을 가지고있다.

지인이 나에게 물었었다 어떠한 이름이 가장 맘에 드느냐고...그건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라는 질문과 같다고 웃어넘겼다.사실 어떨땐 송현경 이라는 이름으로 살고싶은 갈망이 무척이나 컸는데 아마 다른 타이틀의 이름이 없었다면 지금 나의 송현경은 없지 않았나 싶다.

밉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부모님의 딸.

내가 좋아하는 걸 알아봐주시고 지지해주신 시부모님.

옆에서 너무나도 현실적인 따끔한 피드백을 줘서 얄미운 남편.

세상에서 젤 이쁜사람이 엄마라 생각하는 아들.

이젠 가족같고 든든한 내편인 나의 친구들.

내 요리를 좋아해주고 공감해주는 지인들.

(아니 무슨 책 끝머리에 쓰는 감사인사말 이냐고!!!)

암튼 이런 나의 다른 이름 덕분에 내 이름이 더 좋아지고 빛나는 순간인거같다.

앞으로 차근차근 더 많은이야기를 쓸꺼라 오늘의 나의 감동 인사말은 여기까지 해야할꺼같다.

나의 이름은.......



http://www.instagram.com/cepetit_jar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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