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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삐삐 Jun 20. 2022

집사람과 공평하게 살기

식구와 살면서 2


Q. 청소는 어떻게 나눌까? 

여러 집사람과 다양한 방식으로 집안일을 분배를 해왔다. 그때 사용해봤던 여러 방법이다.                              

집안일 체크리스트

Way 1. 구역별로 나누기

장점 : 누가 치우지 않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고, 청소해달라고 부탁할 수 있다. 

단점 : 부탁하는 것도 한두 번… 여러 번 하면 미안해진다. 각자의 방식대로 치우기 때문에 꾸준히 집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더러운 부분은 계속 본인만 보인다.


Way 2. 날짜별로 나누기

단점 : 피곤함과 일이 겹치는 날이면 맡은 날짜를 놓치는 경우 통째로 미뤄지는 경우가 많았고, 마음의 짐이 됐다.

특히 바닥 청소(반려동물 있는 경우)나 주방 청소(요리를 자주 하는 집)는 자주 해야 하는데 날짜를 정해놓고 하는 경우 주로 주말이 되는데, 그사이에 상당히 더러워지는 경우가 많다. 


Way 3. 그때그때 치우기 

둘 다 청소를 좋아하지 않는 경우 집이 두 배로 더러워진다. 

주로 조금 더 깨끗함의 기준이 높은 사람이 계속 치우는 경우가 많다. 

크게 해야 하는 청소 일정도 계속 청소를 해오던 사람이 더러움을 못 참고 청소를 제안하거나 혼자서 다 해놓을 수 있다. 


Q. 생활비는 어떻게 나눌까?

주로 수도세, 인터넷, 도시가스, 전기세는 반반 나누는 데 이견이 없었다. 이제 그 외에 생필품과 가구를 나누는 것이 문제가 됐다. 


Way 1. 공평하게 생필품 나누기

여러 방식으로 나눴지만, 공평하게 나누는 게 중요하다면 제안하는 방법이다. 가장 공평하다고 느꼈던 방법은 공용으로 샀다고 생각하는 생필품을 영수증에 표시해놓고 집사람이 안 샀을 재료를 체크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해당하는 항목만 카카오톡 공지 하단에다 쓴 비용으로 작성했다. 각자 각 달에 얼마나 썼는지 적고 입주일 기준으로 매달 결산해서 돈을 더 많이 쓴 사람에게 환급하는 식으로 함께 생활비를 냈다. 


Way 2. 가전, 가구 나누기 

나중에 들고 갈 사람이 사는 것이 보편적이었으나, 나중에 들고 갈지 안 들고 갈지 모르는 제품 같은 경우에는 우선 공용 비로 내서 구매한 뒤, 가구 비용을 드라이브에 기재하고 헤어질 때 그중 30%를 지불했다. 물건값의 25%는 공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지불했다.


Tip : 생활비 공용카드를 쓰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런 경우 매달 12만 원 ~ 15만 원 정도 선불로 냈다. 이 경우 제안한 첫 번째 방법처럼 공평한 생필품 지급 비용은 아닐 수 있으나, 달마다 계산을 하지 않아도 되어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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