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예술인 이랑 - 예술가도 돈 이야기가 하고 싶어요
[특집방송] 코로나19 시대 프리랜서가 만드는 새로운 연대 ❹
코로나19시대 프리랜서가 만드는 새로운 연대
#4. 뮤지션 이랑 - 예술가도 돈 이야기가 하고 싶어요.
프리랜서 팟캐스트 방송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
여성과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리랜서 팟캐스트 방송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는 프리랜서의 삶과 일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이 방송은 프리랜서 매거진 <프리낫프리, Free, not free>의 이다혜(아술아) 편집장과 다양한 삶을 응원하는 매거진 <딴짓>의 박초롱(정만춘) 발행인이 함께 운영합니다.
코로나19시대, 프리랜서가 만드는 새로운 연대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분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고용안정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프리랜서는 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뚝 끊긴 일감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프리랜서를 찾는 클라이언트도 줄어 우울하죠. 내가 필요 없는 사람이 된 걸까? 이대로 프리랜서 생활을 계속하는 게 괜찮을까? 끊임없이 일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프리랜서에게 이번 코로나19는 넘기 힘든 산입니다.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는 코로나19 시대 프리랜서를 위해 1) 현실적 지원과 2) 정서적인 지지를 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분야별 프리랜서 네 분에게 코로나19시대 프리랜서에게 희망을 주는 작업물을 구매하고, 작품을 다른 프리랜서들과 공유하면서 으쌰으쌰 기운 내보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름하여 ‘코로나19시대, 프리랜서가 만드는 새로운 연대’입니다. 이 사업은 서울시 청년청 코로나19 완화를 위한 청년프리랜서 신속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코로나19시대, 프리랜서가 만드는 새로운 연대’ 프로젝트는 네 가지 분야의 프리랜서를 게스트로 모십니다. 글 작가, 사진작가, 뮤지션, 일러스트레이터인데요. 첫 번째 이민경 작가님의 ‘여성 간 관계’ 에피소드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 기존에 한 번 나와서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했던 일러스트레이터 20년 차 이다(2da) 작가님은 이번에 프리랜서의 덕질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어요. 세번째로 출연해주셨던 페미니스트 여성 사진 작가 커뮤니티 유토피아의 박이현 작가님도 지역에서 여성 예술가로 사는 것에 대해 말씀해주셨답니다. 이 세 분의 작품은 모두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 인스타, 트위터 및 딴짓 블로그, 프리낫프리 브런치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방송듣기
1) 팟빵 : http://www.podbbang.com/ch/1773367?e=23546829
2) 네이버오디오클립 :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2944/clips/46
SNS에서 작품 보기
1)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hey.be.ambitious/
2) 트위터 : https://twitter.com/heybeambitious/
3) 딴짓블로그 : https://blog.naver.com/ddanzit_m
4) 프리낫프리 브런치 : https://brunch.co.kr/magazine/free-not-free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 44화, 예술가도 돈 이야기가 하고 싶어요
with 금융예술인 이랑
마지막 게스트는 뮤지션이자 영화감독, 가수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이기도 한 이랑님입니다! 최근에는 보험설계사의 길을 시작하면서 금융예술인이라 스스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음악앨범 <욘욘슨>과 <신의 놀이>, 책은 <이랑 네컷 만화>, <내가 30대가 됐다>, <대체 뭐하자는 인간이지 싶었다> 등의 에세이와 <오리 이름 정하기> 소설책도 있습니다.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 44화에서는 이랑님과 함께 ‘예술가도 돈 이야기가 하고 싶어요’에 대해 떠들어봤습니다. 예술인이라고 해서, 프리랜서라고 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고 해서 돈이 필요하지 않은 건 아닌데요.
“그래서 얼마 주실 수 있나요?”
“페이가 얼마인가요?”
이런 질문을 하면 돈 밝히는 사람처럼 취급받기 쉽죠. 그러나 돈은 우리의 예술과 삶의 자유를 지켜주는 가드 같은 존재! 어떻게 돈을 모을 수 있는지, 돈이 왜 중요한지, 돈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보험설계사 공부 중인 금융예술인 이랑님과 이야기 해봤습니다.
“제가(만춘) 돈돈 거리는데 제가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해서는 평생 저축도 안 되고 노후대비도 안 되더라고요. 나이 들면 체력도 떨어질 텐데 노후 대비도 못하는 거죠. 고부가가치 일을 할 수 없다면 투트랙을 타야 하는 것 같아요. 금융소득이 필요해요.”
만춘이와 술아도 이런 삶을 계속 지속할 수 있을까 의문이 많아서 금융에 대해 이랑씨에게 물어봤어요. 대출받는 것도, 보험도 잘 아는 이랑님!
“은행에 갔더니 결혼할 생각 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결혼할 예정이 있으면 그걸 증명만 해도 대출이 싸진다고요. 내 의사는 어디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부자이며 가난하다는 걸 동시에 증명해야 해요. 내가 계속 벌 수 있고, 대출금에 대한 이자도 낼 수 있지만 저소득이다라는 걸 동시에!”
“대학 때도 작은 알바들을 찾아서 했는데 어느 순간 끊기더라고요.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학교에서 숙식을 하면서 돈을 아꼈는데 어느날 건강보험료를 내라고 고지서가 오더라고요. 3만 원. 이게 뭐야! 하면서 공단에 전화를 걸었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이 이어졌다가 해촉증명서라는 걸 알게 되었죠.”
이랑님은 어릴 때부터 일을 하고 자신의 생계를 책임진 사람으로서, 돈에 대한 에피소드도 많으셨다고 해요. 이랑님은 자신의 단가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요청이 와서 인터뷰비는 20만 원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분이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셨죠. 저는 돈을 벌지 않으면 먹고 살 수 없거든요. 인터뷰할 때도 돈 이야기 하지 말고, 상 받을 때도 돈 이야기 하지 말라면 저는 어디서 이야기를 하나요.”
이번 방송은 중간에 이랑님 노래도 들어보실 수 있어요. 유례없이 긴 녹음이었습니다. 무려 120분~! 한번에 듣기 힘드신 분들은 천천히 끊어 들어도 괜찮아요- 그래도 후딱 시간이 가는 것 같을 걸요?
이랑님은 이번 코로나19 시대에 프리랜서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음악으로 여성 싱어송라이터 다섯 사람의 말과 노래로 기록한 '나'의 시공간, '이야기, 멀고도 가까운' 컴필레이션 앨범 수록곡 '우리의 방'을 라이브로 불러주었습니다. 방송에서 라이브를 들을 수 있으며, 아래 유튜브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어요. :)
▶ 이랑님과 함께한 방송, '예술가도 돈 이야기가 하고 싶어요' 바로 듣기 (팟빵) ◀
http://www.podbbang.com/ch/1773367?e=23560074
▶ 이랑님과 함께한 방송, '예술가도 돈 이야기가 하고 싶어요' 바로 듣기 (네이버 오디오) ◀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2944/clips/49
▶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 SNS 채널도 구독해주세요. :)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hey.be.ambitious/
Twitter: https://twitter.com/HeyBeAmbitious
Youtube: https://www.youtube.com/channel/UCCIFKOrqp-SndHczzHHfKpw
서울시 청년청 코로나19 완화를 위한 청년프리랜서 신속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코로나19시대, 프리랜서를 위한 느슨한 연대’ 프로젝트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서울시 청년청에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코로나19시대, 프리랜서 기운 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