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프롤로그 - 런던 日記 1부

'09년 11월 21일 토요일

by Keninsing

※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유럽 국가를 가지 못했다. 벌써 9년이 훌쩍 지나버린 그때의 여행이지만 이곳에 담아두기로 한다.


▼ 숙소인 Sirbiton에서 Waterloo역으로 나와, 조금 걸어오니 런던 아이가 있었다.


저 앞에 보이는 웨스트민스터 다리(Westminster Bridge)를 건너면 빅벤과 웨스트민스터가 나온다.


나는 옆에 영국인에게 물어봤다. 왜 Big Ben이냐? Big Paul이나 Big John은 왜 안돼냐? 그랬더니 마구 웃으면서 대답했다.


안에 종이 있는데 그 종을 만든 사람 이름이 Benjamin이란다. 그래서 벤자민이 만든 큰 종이라고 해서 빅벤이라고 한단다.


그러더니 굉장히 독특한 생각을 한다고.. 칭찬을 하더라. 빙긋.. 웃으며 다음 길을 걸었다.

dsc05777_tsunwoo.jpg?type=w2


▼ 영어책 표지로만 보던 곳을 볼 수 있어 너무 감동이었다.

dsc05797_tsunwoo.jpg?type=w2


▼ 가슴이 뛰었다.


Piccadilly Circus에 도착해서 뮤지컬 간판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슴이 뛰었다.


두 개 보고 싶었다. 아니... 서너 개를 보고 싶었다. 브로드웨이랑도 비교하고 싶었다.


일정이 짧았던 것도 문제였지만 영국은 일요일날 하는 뮤지컬이 없었다. ㅠㅠ 그래서 하나만..


런던에서도 Avenue Q를 공연하고 있었다.

dsc05824_tsunwoo.jpg?type=w2


▼ 레미제라블도 아직까지 .. 이렇게 멋진 간판과 함께..

dsc05828_tsunwoo.jpg?type=w2


▼ 오페라의 유령도.. (이층 버스 위에서 찍어서.. 잘 나왔다.. )

dsc05835_tsunwoo.jpg?type=w2


▼ Routemaster(구형 이층 버스)와 뮤지컬 광고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모든 것이 이렇게도 생생하게 실존하고 있다니 참으로 감동적인 모습이었다.

dsc05850_tsunwoo.jpg?type=w2


▼ 모든 뮤지컬은 Piccadilly Circus에서 할 것이라는 나의 기대와는 달리 내가 봐야 하는 Wicked는 Piccadilly에서 약 15분 떨어져 있는 Vitoria Station에서 하는 것이었다.


이곳에서는 Billy Elliot과 Wicked를 하고 있었다.

dsc05851_tsunwoo.jpg?type=w2


▼ 내가 가야 했던 곳은 Apollo Vitoria Theatre였다.

dsc05852_tsunwoo.jpg?type=w2


▼ 멀리 빌리 엘리엇이 보였다.

dsc05853_tsunwoo.jpg?type=w2

▼ 브로드웨이와는 달리 극장 안의 분위기는 매우 자유로웠다. Wicked의 무대 사진이다.(가운데가 에메랄드 시티이다.)

dsc05857_tsunwoo.jpg?type=w2


▼ 브로드웨이에서도 감동적인 무대를 많이 보았지만 지금껏 본 뮤지컬 중에는 가장 멋진 무대였다.


사실 그간 본 뮤지컬들도 매우 멋졌지만 배우들의 성량이나 끼는 영국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아쉬웠던 건.. 브로드웨이에서 본 뮤지컬을 보지 못한 것이다. 같은 뮤지컬을 봤다면 비교하기가 쉬웠겠지만 나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By 켄 in 런던 ('09년 11월21일)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