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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에디 Jan 12. 2024

스레드(Threads)를 시작하면 좋은 점

스레드 글쓰기 팁 

스레드(Threads)는 메타(META)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플랫폼이다. 


작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스레드를 시작했는데 어느덧 벌써 4,300명 팔로워가 넘었다. 현재 쓰고있는 책의 원고에 도움이 될만한 글감을 툭툭 던지는 플랫폼이 필요했다. 메모장보다는 스레드가 더 적합해보였다. 그렇게 하나 둘 글을 써나가다보니, 내 글에 공감하는 팔로워도 많이 늘더라. 


스레드가 매력적인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힘을 덜어내고 글쓰기에는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인스타그램 성장의 핵심은 '뾰족함' 그리고 과정보다는 결과가 우선시되는 '보여주기식 화법' 이다. 블로그나 브런치도 사실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글을 쓴다. 그러나 스레드는 조금 더 편하고 쉽게 글을 쓸 수 있다. 500자 글쓰기 제한도 오히려 마음에 든다. 따라서 그 때마다 떠오르는 생각을 담아서 글감을 남기고, 또 유저의 반응을 살펴보기에 제격이다. 실제로 스레드에 올렸던 글 중 반응이 좋은 일부 글은 책 원고에도 담을 예정이다. 


힘을 덜어내고 쓸 수 있다보니, 다양한 정체성이나 관점을 보여주기에도 적함하다. 나는 다양한 정체성에 기반하여 자유를 얻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를 테면 사업가이면서 기획자. 임차인이면서 임대인. 투자자이면서 사업가 - 와 같은 방식이다. 이와 같은 방식이 내게는 특정 하나에 얽매이지 않도록 도움을 주었다. 그러다보니 회사를 다닐 때도 스트레스를 어느순간부터 받지 않게되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은 그런 점에서 적합한 플랫폼이 아니었다. 브런치는 작가는 동일하더라도 '매거진' 기능을 활용하여 다양한 관점의 글을 보여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그러나 특정 분야 전문가를 보여주겠다는 '스토리 크리에이터' 제도를 도입하며 브런치 스스로 그 장점을 걷어차버림. 


마지막으로 삶에서 성장이 멈춘다고 느낄 때는 '나와 너무 생각이 비슷한 사람만 만나는 것' 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에 스레드에 시험삼아 올려본 일명 '브런치작가 모집 글' 을 통해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작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스레드에 올린 브런치작가 모집 글


예상보다 반응은 뜨거웠다. 좋아요는 90개가 넘게 찍히고, 이후 약 20여분의 브런치 작가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브런치 유저는 참 특이하게도 구독에 인색한데 앞으로는 브런치 작가끼리도 맞구독 문화가 좀 더 활성화되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무튼 스레드는 아직 초창기 플랫폼이지만, 추후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1년안에 크리에이터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제도도 시행이 되지 않을까? 초창기 플랫폼이기 때문에 잘 선점해두면 그만큼 더 기회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스레드를 활용한다면 반드시 힘을 덜어내고 시작할 것을 권한다. 강의 판매를 목표에 두고있거나 다른 플랫폼으로의 드라마틱한 유입을 원한다면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몇 개월동안 스레드를 사용해보고 나서 낸 결론은 스레드는 스레드고, 브런치는 브런치 라는 것. 다만 스레드를 잘 활용하면 이번 '브런치작가 모집' 과 같이 결이 맞는 사람들을 모아볼 수 있다. 혹은 특정 주제를 띄우고 디스커션을 한다거나. 


스레드에서 반응이 좋았던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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