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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후생 Jul 05. 2020

요즘 내가 지푸라기도 안 잡은 것 같아

내가 생각하기에, 내가 쿨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새삼 쿨해진 것은 아닌가 싶다.


예전에는 문제가 생기면 주변 혹은 유명한 누군가에게 찾아가서 방법을 묻고, 하소연도 하고 속된 말로 징징거리기도 했다. 물론 바쁘신 분들의 시간을 이기적인 행동으로 빼앗는 것은 예의 있는 행동은 아니다. 그런 생각과 동시에 잘하지 못해도, 더 나아지지 않더라도, 나는 나. 라는 생각이 자라났다. 좋게 말하면 자존감이 높아진 거였고, 조급하지 않은 마음이 생긴 거였다.


그렇지만 세상 일이라는 것이 양날의 검인가 보다. 실력은 나아지지 않았고, 무언가 꾸준히 하지만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는 신통방통한 능력은 없으니 뭐가 옳은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가 요즘 지푸라기조차 잡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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