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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기택 Jan 05. 2020

2020년 정부지원사업 분석(1) - 주요 사업

예비창업 패키지, 초기 창업 패키지, 창업도약 패키지, 청년창업 사관학교

작년과 마찬가지로 1월 3일 날 2020년 정부지원사업 전체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공고가 발표되었다.  올해는 창업사업화를 위해 전년 대비 29.8% 증가한 1조 4517억 원의 예산이 편성되고, 혁신창업 패키지 사업 등 새로운 사업이 추가되었다. 뿐만 아니라 예술분야 창업 프로그램도 편성되었으며, 제조, 유통 등 기존에 조금은 간과(?)했던 분야에서도 지원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며칠 동안 정부지원사업 전반을 살펴보고자 하며, 오늘은 예비 및 기창업자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주요 사업을 먼저 알아보고자 한다. 


창업 성공 패키지(청년창업 사관학교&글로벌 청년창업 사관학교)


초기 창업자들이 가장 지원하고 싶어 하고, 선정되었으면 하는 지원사업이 바로 청년창업 사관학교이다. 제조, 융복합 분야에서 성공창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3년 이내의 기업 대표를 선정한다. 과거에는 예비창업자도 가능했는데, 이번에는 지원대상이 3년 이내로 제한되었다. 작년에는 일부 예외 조항을 두었는데, 올해도 명확하게 공고가 나와 봐야 알 것이다.


지원자격은 만 39세 이하의의 창업자이며, 기술경력 보유자의 경우 만 49세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기술경력 부분은 그 경력을 어떤 기준으로 정할지는 각 지역 청년창업 사관학교 기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각 지역에 특화업종을 선정하여 진행하는 만큼, 2019년과는 조금 다른 기준으로 창업자 선정을 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 


사업 지원자금은 1년간 최대 1억이고, 사업비의 70% 정도 지원하는데, 대략 5천만 원에서 많게는 7천만 원 정도 예상하면 된다. 물론, 제조나 기술분야와 같이 금형이 필요한 분야는 지원금이 더 크다. 아무래도 제조 창업 분야 지원사업인 만큼 제조 관련 분야의 선정 가능성이 높다. 만약, 플랫폼 비즈니스로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명확한 시장조사, 소비자 조사를 하고 진입하길 권한다. 


그리고 올해는 글로벌 시장 진입이 가능한 50개사에게 후속 투자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R&D 성격보다는 글로벌 시장 진입에 더 요구조건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 현지화 방안, 현지 시장 진입 전략 등의 전략적인 부분과 매출화 방안 등에 대한 사업계획서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1년간 최대 2억이나 지원되는 만큼 기업역량과 매출 등을 많이 체크할 것으로 예상한다. 


공고가 보통 1월 말~ 2월 초인 설날 전후에 나오는 만큼 지금부터 어느 정도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비창업 패키지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관심 있게 보는 지원사업이다. 작년에는 3월 말에 첫 공고가 올라왔고, 4차 산업혁명, 소셜벤처, 관광분야, 중장년층 등의 다양한 분야와 콘셉트를 가지고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예비창업 패키지의 콘셉트는 올해도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명확하게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선정하겠다 라는 내용이 없는 것으로 보아 올해도 새롭고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최근에는 각 지역이나 해당 교육기관의 역량을 확실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작년보다도 더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이 이뤄지리라 생각된다. 또한, 수혜범위나 연령이 더 넓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올해는 국회의원선거가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지원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설날이 지나면 어느 정도 윤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략 3월 전후에 공고가 올라올 것이기 때문에, 예비사업자라면 이를 대비해서 미리미리 컨설팅 및 사업계획서 첨삭을 받아두길 바란다. 발등에 불 떨어지면 될 것도 안되니...



초기 창업 패키지


창업 3년 이내의 기업에게 지원되는 것으로 사업화 자금과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작년에 약 850개사를 선정했는데, 올해는 그보다 약 180개사 늘어난 103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초기 창업패키지는 과거 창업선도대학과 매우 유사한 사업이다. 그래서 각 거점대학에서 어떤 사업을 특화하고 있고, 어떤 사업으로 지원했을 때 선정 가능성이 높은지 예상이 가능하다. 혹시, 각 대학의 연구실에서 창업을 한다면, 전문기술과 사업화 가능성이 명확할 시 선정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


작년에는 주관기관을 선정하고, 진행하느라 5월이나 되어서야 지원사업이 진행되었는데, 올해는 조금 더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선거시즌이기도 하고, 올해 정부 기조가 초기에 예산을 많이 쓰자! 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본 사업에 지원하고자 하는 업체들은 미리미리 준비하길 바란다.  또한, 각 2019년 초기 창업패키지 사업을 어떤 학교나 기관에서 진행했는지 찾아보는 것은 필수!



창업도약 패키지


창업도약 패키지는 일종의 인공호흡(?)과 같은 사업이다. 작년에는 성과창출을 위해 유통, 글로벌, 제품 개선, 투자유치, 디자인, IT 콘텐츠, 상장 등의 성장촉진 분야와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주요 3대 전략분야와 15대 핵심기술을 선정하여 사업화 지원했다. 


올해는 제조, 유통, 물류와 연계하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게임이나 플랫폼까지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글, MS, 아마존과 연계하는 만큼 이 분야에 성과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들과 어떻게 잘 연계할지에 대해서 고려하길 바란다. 


작년에는 4월 중순에 사업공고가 나왔는데, 올해는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작년에 평균 약 6천만 원의 지원금이 있었는데, 이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보다 올해 사업예산이 커진 만큼 지원대상이 넓어지고, 업체 당 지원자금이 더 커질 것이다. 또한, 재도약이나 중장년 분야, 기초 기술, 제조분야 등에 대해서도 지원하는 만큼 분야가 잘 분석해서 접근하길 바란다. 


예산이 많이 증액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금이 나옴에 따라 창업을 시작해보고자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분들에게 정말 해주고 싶은 말은... 제발 본인 사업을 주면에 한 번 이야기해보라는 것. 


보통 본인 아이디어를 누가 따라 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에 기밀처럼 이야기하지 않는데... 동종 분야에서 2천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이 아닌 이상 그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그 이유는 굳이 안 해도 돈 버니까! 그러니 반드시 주변에 본인 아이디어나 사업계획서를 보여주고 검토받길 권한다. 


그리고 팀원 구성, 관련 분야 경력, 활동 이력 등을 많이 보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반드시 체크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보통 제출일자를 1~2일 남겨두고 부랴부랴 작성하는 분이 많고, 컨설팅을 그때서야 받으려고 연락이 많이 오는데... 반드시 미리미리 하길... 그때가 되면 컨설턴트는 튕기는 게 대다수고, 받는다고 하더라도 명확한 관점을 잡아주기 힘들기 때문에, 컨설턴트의 비수기를 노려서 진행하길 권한다. 또한, 각 지역에 창업카페 등에서 무료 컨설팅도 하기 때문에 이 역시 받아보길 바란다. 


다들!! 성공을!! 축배를!!  (*필요하시면 문자주시길! 그럼 연락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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