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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기택 Jan 07. 2021

2021년 창업지원사업 분석

키워드는 문화예술, 환경 그리고 비대면

2021년 창업지원사업 분석

2021년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가 올라왔다. 전체적인 기조에는 크게 변화는 없었지만 특징적인 부분이 있어서 소개한다. 각각의 사업 분석은 각각의 공고가 올라올 때마다 적도록 하겠다. 2021년 통합공고의 가장 큰 특징은 지자체 사업까지 같이 확인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문화예술 창업 부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분야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


[2021년 통합공고 다운로드]


이제 광역 지자체 사업까지 확인 가능

본 공고에서 가장 눈이 띈 것은 바로 중앙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포함해서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사업까지 확인 가능하다는 점이다. 지자체 예산은 중앙에 비해 매우 적긴 하지만 (예비) 창업자 입장에서 정보 획득이 용이해졌다는 점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중앙에서 진행하는 90개 사업을 넘어서 104개의 사업 정보가 추가로 있으니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자금 확보 및 사업 성장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예술과 환경 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

올해 사업의 두 번째 특징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환경부 사업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문화예술 부분은 약 380억 원, 환경부는 약 114억 원의 예산이 증액되었는데, 각각 작년 대비 약 3.5배, 20배에 이른다. 특히, 문화예술분야는 작년(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창업 분야 시범사업'을 진행하였는데, 올해는 본격적인 가도에 올리기 위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창업보다는 박람회, 컨퍼런스 중심으로 움직이며 직접적으로 사업화 지원을 진행한 적이 없었으나, 올해는 환경분야 기술기반 및 제조 등 분야에서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의 새로운 키워드는 전통문화와 에코 비즈니스 

문체부의 예산이 크게 편성되어 있는데 그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바로 <전통문화 청년창업 육성 지원 사업>이다. 작년까지 없었던 사업으로 약 2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작년에 서울여성공예센터나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 등에서 멘토링을 했었는데, 전통문화 분야 창업자들이 "관련 분야 창업투자가 너무 미미하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런데 올해는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이긴 하지만 그 염원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통문화에서 귀금속, 도자분야는 지켜야 할 유산이지만 투자지원이 되지 않아서 걱정이었는데, 이 분야의 소상공인 육성과 올바른 기업가정신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에서 무려 약 112억 원의 예산을 배정받는 <에코 스타트업 지원사업>역시 큰 특징 중에 하나이다. 관광사업분야에서 가장 큰 사업 중에 하나인 <관광사업 발굴 및 지원사업>의 예산이 약 94억 인 것이 비교한다면, 본 사업은 환경분야에서 가장 큰 사업으로 생각된다. 


다만, 예비창업자와 3년 이내 기업이 대상으로 되어있는데, 환경분야의 전반적인 성장을 위해서 연차를 좀 상향하는 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예비, 초기, 성장기 이렇게 나눠서 했다면 환경 분야에서 좀 더 높은 성과가 있지 않았을까 함)


비대면은 올해도 화두

비대면은 올해도 역시 화두. 코로나 시대가 모든 분야를 비대면으로 이끌고 있는 실정이다. 창업진흥원도 이에 발맞춰 <혁신 분야 창업패키지 비대면 유망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실행한다. 올해 신설된 사업임에도 약 300억 원의 예산이 편성되어 있다. 작년 하반기에 비대면 분야 육성을 위해 추경으로 자금을 마련하여 기업지원에 힘썼는데, 올해는 본격적으로 기업 육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이 7년 이내 비대면 분야인데, 사실 비대면 분야를 하나의 사업 단위로 엮기에는 무리가 있다. 즉, 비대면 분야의 아이템을 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나 여건이 되는 기업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이니 세부 공고가 나오면 확인하길 바란다. (*필자도 확인하고 분석하도록 하겠음)


명확한 사업 아이템으로 도전을!

다들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냈을 것이다. 특히, 소상공인, 소규모 제조, 오프라인 대면 분야 사업은 매우 극심한 타격을 입었다. 그런데 아직까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필자 주위에도 사업을 전환하거나, 정부지원사업을 받기 위한 전략적 논의를 많이 하는 편이다. 


작년 한해 정말 많은 예비창업자 대표님들을 만났는데... 이 분들에게서 가장 큰 문제점은 '아이템이 명확하지 않음'이다. 즉, 사업화를 위한 두루뭉술한 전략만을 가지고 상담받으시는 분이 많다는 것. 사실 이러면 정부지원사업뿐 만 아니라 사업을 시작하는 것도 힘들다. 또한, 사업을 시작했을지라도 방향이 모호하기 때문에 중간에 낙오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 필자도 사업하면서 했던 경험이다. (*데이원비즈가 생긴 것은 스타트업을 해본 사람이 만든 스타트업 컨설팅 크루라는 것! 아시죠!?) 그러니 사업 아이템에 대해서 어느 정도 구체화하는 것이 첫 번째, 그리고 그 구체화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전문가에게 무료상담이라도 받으라는 것!


기 창업자님들도 아이템의 고도화를 위해 정부지원사업에 많이 지원하신다. 이때, 가장 명확하게 해야 할 것은 아이템 고도화를 위한 정량적 수치를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는 것. "좀 더 좋아진다"가 아닌 "30% 상향된다"라는 수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유념하시면서 작성하길 바란다. 


2021년. 코로나로 인해 불안한 또 한 해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올해 연말에 글을 쓸 때는 코로나 종식, 사업 성공 등에 관한 좋은 소식만 담았으면 한다. 다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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