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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기택 Jan 02. 2024

2024 사업계획서 작성 방향과 트렌드(feat.AI)

챗지피티의 등장으로 사업계획서의 레벨은 한층 더 올라갈 듯

2024년 사업계획서 작성 방향과 트렌드(feat. 인공지능)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쓴다. 아니지... 사실 글에 대한 범주를 모든 글로 한다면... 페이퍼 작성은 올해 가장 많이 한 것 같다. 상반기에는 제안서, 사업계획서 작성. 그리고 대학 강의가 너무 많았다면, 하반기에는 국내외 메타버스 개인정보보호 표준 개발을 하느라 정신없었다. 특히, 표준 개발은 개인적으로도 생소한 분야라서 정말 많이 배우면서 진행해야만 했다. 그래서 더욱 브런치를 가까이하지 못했음을.........


음... 보통 브런치(블로그)가 닫혀 있으면 '망했나 보구나...'라고 생각하지만 필자의 브런치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했으면 한다. 다만 바빠서 글을 안 쓸 뿐이다...(*살아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너무 바빠서... 글을 쓰지 못했음을 이해해줬으면 한다. 


2023년은 정말 획기적이고 대단한 한 해였다. 어떤 부분이 대단하냐!? 바로 챗지피티(ChatGPT)와 빙(Bing)그리고 바드(Bard)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이 대단함의 가장 큰 이유이다. 그리고 이 인공지능 덕분에 개인적으로는 '효율의 긍정성' 그리고 '가열하게 몰려오는 미래의 파도'가 같이 느껴졌다. 인공지능으로 이미지 생성하는 것 역시 필자를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기술. 이 두 가지 영역이 더욱 발전할 것이고 2024년을 더욱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인공지능 이야기를 하면서도~ 제목이 사업계획서 작성 방향 및 트렌드이지 않은가. 과연 인공지능과 사업계획서의 상관관계를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이 주제로 살짝 필자의 생각을 이야기해보겠다.


"나의 업무 효율은 5배 이상 상승했다"


솔직히 상반기에는 챗지피티나 빙의 능력치를 크게 믿지 않았다. 특히, 바드의 경우 거짓말을 너무 잘해서 계속 검증이 필요했다. 얼마나 거짓말을 잘하는지 처음에는 논문 검색할 때 정말 다 있는 내용인 줄 알고 인용했다가 다 퇴짜 맞기도 했다. 이건 챗지피티도 마찬가지...(*현재 챗지피티 4는 검색기능이 있음) 빙은 그나마 검색을 하고 말을 해주니 괜찮았지만... 아무튼 상반기에는 이 녀석들은 그냥 재미 삼아 쓰는 용도였다. 


하지만 하반기가 되고, 필자 역시 이 녀석들을 계속 쓰다 보니... 어떻게 써야 제대로 쓸 수 있는지에 대한 경험치가 쌓이기 시작했는데... 대략 여름즈음에 '아! 이렇게 하면 활용도가 매우 높겠구나'라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그 이후, 8월부터는 챗지피티와 빙, 그리고 바드를 번갈아 써가면서 컨설팅을 진행했는데 그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특히, 챗지피티와 빙의 교차 사용, 그리고 바드와 클로버엑스(네이버 AI)의 보조적 활용을 하다 보니 필자의 업무효율은 거짓말 안 하고 대략 5배 ~ 10배 정도 상승했다. 정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필자의 느낌은 똑똑한 대학원생 2명과 학부생 2명이랑 같이 일하는 느낌이다. 직급으로 치면 일 잘하는 과장 2명이랑 아이디어 뱅크 사원 2명) 교차사용이란, 예를 들어서 챗지피티에서 나온 답변을 빙에 넣어서 고도화시키거나 다른 아이디어 등을 달라는 것. 같은 것을 재질문 하는 것이 아닌 해당 내용을 분석 및 고도화하는 작업을 뜻한다. 


암튼... 그리고 이런 내용으로 10월 이후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업계획서 작성법> 강의를 진행했는데 이 역시 만족도가 높았다. 즉,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직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생소하다는 뜻. 질문과 답변으로만 활용하는, 어쩌면 과거 챗봇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활용하고 있다는 뜻!!! 그렇다면 어떻게 활용해야 나의 워라밸을 지키며 업무 효율을 상승시킬 수 있을까?


단순질문이 아닌 "던져주고 요구하라"


어떻게 쓰느냐!? 이 브런치에 다 옮기기엔 무리가 있어서... 2가지 팁을 남긴다면...


1. 챗지피티는 구조를 잘 짜고, 빙은 검증하고 예시를 잘 말한다. 


일단 가장 많이 사용하는 두 인공지능으로 이야기하자면... 챗지피티는 글을 잘 구조화한다. 예를 들어서, "친환경 커피 사업계획서 작성을 해줘"라고 하면 비즈니스 개요부터 결론까지 단계화해서 작성한다. 물론, 매우 심플하다. 그럼 여기서... 둘째, 검증 잘하고 확장 잘하는(*엄청 말 많음..) 빙에게 해당 내용을 다 긁어서 붙이거나, 혹은 일부를 긁어서 붙이고 "고도화해 줘"라고 요구한다. 그럼... 해당 내용에 대해서 검색하고 고도화해서 작성해 주거나, 어떻게 작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적어준다. 즉, 챗지피티는 구조화... 그리고 이 내용을 확장하는 것은 빙.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2. 단순하게 질문하지 말고, 아예 내용을 긁어 붙이고 요구하라. 


챗지피티나 빙을 쓰는 사람들 보면 단순하게 "~이게 뭐야?"라는 식의 질문인데... 그런 것보다... 해당 내용을 죄다 긁어서 붙이고 "이거 읽고 이거 이렇게 해줘"라고 명령하는 게 효과적이다. 실제로도 단순 질문의 경우 그냥 구글에서 검색하는 게 더 빠르고 간편한 경우가 꽤 많다. 하지만, 챗지피티나 빙은 "질의-응답"으로 설계된 것이 아닌 어떠한 내용을 "분석-구성"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는 것. 


즉, 단순 질의응답보다는 질문자가 전달해 주는 내용을 보고 분석하고 재구성해서 아이디어를 주거나 내용을 고도화해 준다는 것이 해당 인공지능의 핵심 기능이다. 그렇다면... 누가 사용하면 좋을까? 필자를 포함한... 어떤 내용을 재구성하거나, 분석하거나, 새로운 방향을 찾거나, 포멀 한 구조가 필요하거나, 대략적인 내용을 설계하는 업무를 많이 한다면... 훨씬 더 잘 쓸 수 있고,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위의 내용을 포함해서 인공지능끼리 교차 사용을 했을 시... 사업계획서 작성은 2시간 정도면 끝난다. 물론, 여기서 좀 더 심도 깊게 들어가면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초안을 작성하는 정도라면 충분히 2시간이면 가능하다. 


이게 어떤 의미냐!? 예전에는 초안 잡는데만 몇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면... 이제는 그 시간은 지피티가 하고, 필자는 고도화만 시키면 된다는 뜻이다. 글을 작성하는 것도 지피티가 하기 때문에 타이핑 치는 스트레스도 훨씬 줄어든다. 즉, 체력도 비축된다는 것. 이제 필자가 하는 것은 해당 내용을 검토하고 문구 수정이나 문장 구성만 다시 하는 정도다.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무료! 시제품 이미지 제작에 용이


그다음, 강의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한 것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이다. 현재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이미지를 뽑아낸다. 물론, 만족할 정도의 수준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과거 시안을 만들기 위해서 크몽이나 숨고를 이용해서 이미지를 뽑아낸 경우와 비교한다면... 매우 경이로울 정도로 빠르게 결과물을 획득할 수 있다.

위의 이미지는 필자가 챗지피티 4의 달리(Dall.E)로 나이키 광고 시안이다. 대략 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이게 완벽할 수는 없다. 다만, 여기서의 핵심은.... 우리가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는 '시안'을 빠르게 만들고, 그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서, 실제로 위의 시안을 바탕으로 광고를 만든다고 한다면... 저 시안을 뽑아내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를 생각해 보라.. 아마 몇 주는 걸릴 것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그 몇 줄을 몇 분으로 줄여준다. 


이제... 창업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제품 시안이 필요할 때, 예전처럼 디자인 의뢰하고 수정하고 하면서...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이런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활용하고, 해당 이미지를 전문 디자이너에게 수정요청만 하면 끝이라는 것. 


결과물까지 가는 시간의 단축. 그리고 높아지는 초안 퀄리티


앞에서 언급했듯... 필자는 작년에 챗지피티가 등장하면서 필자의 업무효율은 5배 이상 상승했다. 업무처리뿐 만 아니라 퀄리티 역시 높아졌다. 이는 결과물까지 가는데 필요한 물리적인 시간을 단축하고, 체력을 안배할 수 있었으며, 생소했던 분야인 메타버스 개인정보보호 분야에서 국내외 표준 개발 실적도 3건 달성할 수 있었다. (*영어를 반드시 써야 하는데 챗지피티와 빙의 영어 및 언어 구사능력이 매우 높았다)


2023년을 지나 2024년에는 이런 인공지능 활용이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인공지능의 활용이 필수적일 것이며, 이를 활용하지 않는 경우 도태되는 시대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필자는 대학에서 정규 강의를 하면서 1학기에는 안 했지만, 2학기부터 학생들에게 필수적으로 사용하라는 내용의 수업을 할 정도다... 그 이유는 마찬가지. 안 하면 결국 낙오될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완벽하게 결과물을 제시해주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가 키워야 할 것은? 바로 완벽한 결과물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본인의 실력일 것이다. 즉, 과거에 툴 마스터(Tool master)가 세상을 지배했다는 이제는 다양한 툴에 대한 개념을 알고 이를 잘 활용하는 통찰가(Insighter)가 미래 사회를 이끌 것이라는 의미다. 


아무튼... 2024년이 밝았다. 필자는 브런치를 또 드문드문하겠지만... 그래도 살아있고, 열심히 관련 분야에 매진하고 있으니... 필요하다면 연락하길 바란다. 그럼!! 다들 새해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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