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통찰의 시대가 되었다
오랜만에 글을 남긴다. 일단 필자는 아직까지 현역에서 각종 제안서, 사업계획서, 논문 등을 비롯한 각종 페이퍼 작업을 하는 중이다.(*글이 안올라온다고 망해버린 것은 아니다!!! 바빠요!!!!) 스타트업 관련으로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메타버스 개인정보 보호 관련 연구사업에서 연구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약 2년 전에 챗지피티가 등장하고 난뒤, 올해 초부터 엄청나게 성능향상이 된 생성형 ai가 등장하고 있다. 필자도 현재 챗지피티, 클로드, 퍼블릭시티, 펠로, 총 4개의 ai를 결제해서 사용 중이다... 한 달에 구독료만 얼마인지...ㅜㅜ 아무튼 생성형 ai라는 타이틀은 같지만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고자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또한, 무료로 사용하는 것과는 퀄리티 차이가 너무나 심하게 나서 결제를 안 할 수 없었다.
그럼 여기서 궁금한 부분이 생기게 된다. 독자의 궁금증을 유추해 본다면... 1. 각각은 어떻게 다른가? 그리고 2. 어디다가 그렇게 열심히 사용하는가? 마지막으로 3. ai가 만드는 사업계획서의 퀄리티는 어떨까? 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오늘은 근 1년 만에 요 부분에 대해서 필자가 직접 사용해보고 느낀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서 전달하고자 한다.
아! 그리고 본 글은 절대 ai를 활용하지 않고 쓴 글이다!! 광고도 아니다!!
다재다능 지피티, 글 잘 쓰는 클로드, 검색왕 퍼블릭시티
일단 필자는 지피티, 클로드, 퍼블릭시티, 펠로를 사용하는 중이다. 그록3도 가끔 사용하긴 하지만 주력은 아니다.
지피티의 장점이라면 아무래도 다재다능한 부분. 글도 좀 쓰고, 검색능력도 작년에 비해서 월등히 상승했다. 할루시네이션이 있지만 아마 초창기부터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감동적일 정도로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미지 생성에서 최근에 지브리가 유행했는데... 사실 지브리에 초점을 둘 것이 아니라 생성된 이미지 퀄리티, 정교함, 이미지 해석 능력이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다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서, 과거에는 한글 표기를 못했는데, 이제는 한글 표기 능력까지 생겼다는 것!
하지만 지피티는 필자에게는 주력 ai는 아니다... 그 이유가 글쓰기 능력, 글의 정교함, 구조화, 질문의 이해도가 클로드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 때문이다. 물론, 프롬프트에서 좀 더 세밀하게 질문하고 정교하게 한다면 충분히 클로드만큼 활용이 가능하지만... 직관성이나 통찰력이 클로드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클로드를 더욱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클로드의 장점이라면... 글의 완성도가 탁월하다. 사업계획서, 제안서, 논문, 각종 보고서 등을 작성하기 위해서 사용할 때 개떡같이 입력해도 찰떡깥이 알아듣고 결괏값을 주는 녀석이 바로 클로드이다. 필자도 국문학 출신인데... 장르에 따라 다르겠지만... 글쓰기로 붙었을 때 클로드에게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만큼 글의 구조화라던가 표현이라던가 등에서 다른 ai의 추종을 불허한다.
클로드에게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웹 검색기능이 약하다. 최근에 웹 검색 기능과 심층 연구가 업데이트 되었는데 지피티나 퍼블릭시티와 비교하면 치명적일 정도로 약점이다. 또한, 최근에 심층 사고 모드로 글쓰기를 시켜봤는데, 이 역시 지피티나 퍼블릭시티에 비해 결괏값이 좋지는 않았다. 물론, 코딩이나 추론 부분을 제외하고 필자가 주로 활용하는 글쓰기 영역에서만을 뜻한다.
퍼블릭시티는 검색 능력이 탁월하다. 또한 고급분석인 연구모드도 상당한 능력을 보여준다. 특히, 퍼블릭시티가 등장하자마자 지피티에서 심층 리서치를 20달러 회원도 사용할 수 있다고 내놓았는데, 이는 퍼블릭시티를 의식해서 그런 것으로 생각된다. 그 정도로 검색해서 구조화하는 것은 매우 탁월하다. 실제 최근에 퍼블릭시티, 지피티, 클로드에게 하나의 주제로 보고서를 만들게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퍼블릭시티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퍼블릭시티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글의 수정 보완 부분은 취약하다. 마치 검색과 연구 부분에 능력치를 몰빵한 느낌이랄까. 클로드와 정 반대라고도 생각된다. 즉, 검색을 활용한 결과물을 뽑아내는 것으로는 탁월하지만, 그 이외에 구조화, 목차, 페이퍼 작성의 서포터 부분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펠로, 그록3, 제미나이 등도 활용하는 편인데.... 위의 3개에 비해서는 사용도가 떨어지는 편. 다시 말하면, 아직까지는 위 3개의 각각의 탁월한 능력을 나머지가 못 따라가는 것으로 생각된다.
페이퍼, 텍스트 전 분야에서 활용 중.
영어 못하는 필자도 글로벌 표준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
필자는 현재 위 3개의 ai를 활용하여 사업계획서, 제안서, 논문, 각종 보고서, 메타버스 개인정보 보호 관련 국내 및 국제 표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성과?
사업계획서 컨설팅으로 정부지원사업을 선정시킨 스타트업도... 구체적으로 수를 밝힐 수 없지만 꽤 된다. 논문 역시 도움을 받아 2개를 퍼블리싱시켰다. 보고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미친듯한 구글링 하고 시간을 많이 투자하더라도 A4 한 장 뽑아내기 어려웠던 컨설팅 보고서나 시장조사 분석 보고서, 투자 검토 보고서 등은 지피티의 심층 리서치, 퍼블릭시티의 심층 연구가 아주 초안을 박살 내주는 터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필자는 영어 능력이 높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 전부터 IEEE3079.3에 표준을 제안하고 에디터(*막내라서 이름은 맨 뒤에 ㅜㅜ )로 활동하고 있으며, ISO에도 초안 기고를 해서 제안이 진행 중이다. (*물론, 해당 표준에서는 이름이 빠져 있긴 하다... 왜!? 에디터가 되려면 1년에 4번~6번 외국에 나가야 하는데... 불가능!!! 연구비 좀 주세요!!!) 구글 번역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을 하고 있다.
이게 무슨 뜻이냐?
이제는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과거에는 불가능했을 것들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10배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본인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예전처럼 제안서 잘 쓰는 사람, 사업계획서 잘 쓰는 기획자, 논문 능력자가 대우받는 것이 아닌... 통찰을 가지고 ai에 접근해서 사용한다면...이제는 그들을 능가할 수 있는 위치를 순식간에 획득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업계획서 퀄리티!?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
70점에서 100점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이젠 전문가인 시대
ai가 등장하기 전에는 소위 말하는 전문가인 사람도 100점 만점에서 60점~70점짜리 사업계획서를 썼었다. 80점, 90점짜리 사업계획서를 쓰고 컨설팅하는 능력자라면 최상위 위치였다. 60점, 70점을 받는 사업계획서를 쓰더라도 전문가로 인정받았던 것은 그만큼 작성하기가 힘들고, 전문적인 영역이기도 했고, 자료를 찾고 분석하는 등의 모든 부분 정말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갔다. ai가 등장하고 이를 조금만 사용할 줄 안다면 대략 70점 정도의 사업계획서를 누구나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 초기에 지피티가 나왔을 때는 '아직 한참 멀었네'였지만, 단 1~2년 사이에 누구라도 쉽게 70점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현재 필자는 각종 ai 활용하여 페이퍼 작성법 강의를 하는 중이다. 실제로 중장년층, 어르신 분들이 강의를 듣고 사업계획서 작성하는 실습을 했는데 예전에는 손 놓고 계셨던 분들도 재미를 느끼고 활용하면서 어느 정도 퀄리티의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게 되었다. 정말...예전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런지...ai는 소위 전문가 타이틀을 달고 움직이는 있는 사람이 있는 모든 시장을 다 박살 내고 있다. 마치 911 테러 때의 세계무역센터 건물처럼 최상위 지식인층부터 차례대로 무너저 내리는 중이다. 이제는 60점, 70점의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컨설팅하던 전문가는 이제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의 목표라면.... 내가 ai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 '도구'를 다룸으로써 '인간'이 가장 필요한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그 중심에는 '통찰력' 중심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완벽하게 얻어내는 것이 목표다. 70점짜리 사업계획서가 뚝딱 제작되는 세상이 이제 왔으니... 이제 사업계획서를 받아보는 사람의 만족도를 최고조로 이끌 수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으니...
아무튼... 이 글도 아마 1~2년 안에 바뀌어야만 하는 글이 될 것인데... 아무쪼록...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 시대의 전문가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