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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지아피디 Mar 31. 2021

현대문학 신인추천 응모 완료

하얗게 불태웠어


처음으로 등단 가능한 문예지에 단편 소설 2편을 응모했다. 마감일 소인 유효하다. 원고를 붙들고 보고 또 봤다. 우체국 문 닫기 전에 가야 하므로 마지못해 부쳤다.

주소를 쓰는 손이 벌벌 떨렸다. 떨어질 것이 분명한데도 떨고 있는 내가 웃겼다.

단편 소설 2편을 쓰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아무리 고쳐도 수정할 것 투성이었다. 체크하고 또 해도 오타는 계속 튀어나왔다.

무엇보다 표현하고자 하는 문장을 자유자재로 쓸 수 없어서 답답했다.

하. 지. 만.

너무너무 너무 뿌듯하다. 해냈다는 기쁨과 만족감이 정말 대단하다. 자긍심 충만이다. 지금처럼만 꾸준히 하면 된다. 개미처럼 부지런히 쓰고 또 쓰면 된다. 그저 쓰는 것을 즐기면 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하늘을 믿고 나를 믿으며 나아가리라. 오늘 수고했어.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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