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만 쇼핑하게 되는 이유
쿠팡이 다른 쇼핑몰 대비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가격에 따라 예민한 국내 소비자들에게까지 어필하는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다.
쿠팡은 꽤나 공격적인 행보로 해마다 몇 천억의 적자를 보면서도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아마 위에 경험담으로 소개된 것처럼 쇼핑하면 쿠팡이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고자 함이 아닐까?(과거 마트하면 이마트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는 것과 비슷하다.)
쿠팡은 전국 단위의 물류투자를 마무리하고, 자체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 새벽 배송 서비스인 로켓 프레시,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로켓 와우, 일반인 배송인 쿠팡플렉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 중이다. 기존 쇼핑몰들이 주로 소비자와의 접접인 프론트의 사용자 경험만을 관리하고, 백엔드인 배송/보관은 대한통안, 한진택배 같은 물류업체를 활용했다면 쿠팡은 이 모든 것을 하나로 결합시켰다.
쿠팡은 아마존의 전략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 속도는 아마존을 뛰어넘는 것 같다. 아마 손정의라는 큰 손을 갖고있는 투자자와 작은 내수 시장 및 치열하게 경쟁하는 국내 상거래 환경이 그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오픈 마켓이나 마트 대비 큰 가격차이가 없으면서도 유료 멤버십이면 적은 금액도 무료 배송되는 편리함, 주말에 관계없이 익일배송되는 쇼핑 경험, 신선식품의 경우엔 밤 12시 전에만 주문해도 다음날 아침에 오는 편리함, 한 번만 등록하면 별도로 결제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자동 주문되는 원클릭 쇼핑 등은 아직 다른 업체들이 쉽게 따라오지 못하는 쿠팡만의 장점이다.
아직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 적자를 감내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머리 속에 쇼핑=쿠팡이라는 등식이 자리잡는 순간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