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느새 너를 바라 봄
그리될 거라 내내 말했더랬다
고개를 젓고 의심하고 부정하였더랬다
나는 그렇게 다쳤고 무너졌었고 여전히 그 자리였기에
너의 그 말엔 전부다 부정만 했더랬다
그러다 그렇게 시간이 나를
너의 오랜 진심이 나를
따뜻하게 온기로 말하던 너의 눈빛이 나를
이렇듯 나도 모르는 사이 봄으로 데려다 놓았다
빛이 내리고 꽃이 피고 내 마음에
봄이 오고 있었더랬다
어느 날 너에게 던진 늦은 내 고백은 그러했다.
"고마워"
꽃이 피기까지 오랜 날 기다려준 너의 그 마음이
그저 고마워 다른 말로는 할 수 없었다.
Written by 감성유나
photographed by 감성유나
#감성유나 #봄 #감성에세이 #필름사진 #라이카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