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랬어요
일전 조사를 보니, 1년 미만의 직원들의 퇴사율이 49% 정도로 다른 연차 직원들보다 매우 높고,
그 이유가 이직'(41.7%)이 1순위었고, '업무 불만'(31.2%), '연봉불만'(24.3%), '상사와의 갈등'(13.1%),
'복리후생 부족'(12.2%), '잦은 야근 등 '워라밸' 지키기 어려워서'(12.1%), '기업 문화 부적응'(10.5%) 등 이었다고 한다.
(사람인(www.saramin.co.kr) 기업 인사담당자 657명 대상 '퇴사자 현황과 변화'에 대해 조사 결과)
"MZ 세대들 별종이에요, 뭔가 달라요" 등등 MZ세대들에 대한 트렌드가 많이 부각이 되고 있기에,
인터넷에서 약 15년-20년전의 1년차 미만의 퇴사율을 찾아 보았다.
맙소사. 그 때도 그랬다.
너무도 오래된 일이긴 하지만 나도 그랬다. 취업은 별 관심이 없었고,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소위 연봉
높고, 편하고, 수평적인 인간 관계가 있는 곳을 찾고 싶었다. 물론 나는 퇴사를 바로 하진 않았지만 말이다.
꿈이 없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무슨 직무를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나도 그랬다. 그래서 써 낸 곳이 사무직 같아 보이는 총무관리본부였고, 인재개발부서로 차출되었다.
물론 지금은 내가 그랬던 것처럼 조사하지 않고 직무를 찾지는 않을 것이고, 주변에 직무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도 많긴 하지만 말이다.
꿈이 없다는 것, 하고 싶은 일이 없다는 것이 답답한 일이라는 것은 충분히 공감이 간다.
그런데 꿈이 있어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이다. 꿈을 찾는 여정은 의미있는 일이긴 하지만, 여간 어렵지 않다.
그럼 꿈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어떻게 하면 만족스러운 직무를 찾을 수 있을까?
첫째, 세 가지를 찾아보라. 의미, 재미, 성장.
그 일이 나에게 의미가 있을 것인지, 재미가 있을 것인지,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인지.
두번째로, 잘하고 못하는 것의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해 보고, 나의 한계에 대한 믿음을 깨 보자.
못하는 것은 왜 못하게 되었을까? 안하기 때문이다. 왜 안할까? 어려워서 피하기 때문이다. 왜 어려울까? 이해하려 노력하거나, 시도하지 않아서다. 왜 시도를 하지 않았을까? 재미없거나, 싫기 때문이다.
잘 하는 것들을 살펴보라. 재미있어 보이거나, 좋아 보여서, 이해하려 시도하게 되고, 그러면 쉬워지고, 쉬워지면 다시 해 보게 되고, 잘하게 된다.
사실, 내가 숫자를 싫어하고, 재미없어 하고, 숫자를 못한다는 생각은 나에 대한 잘못된 믿음일 수 있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다. 시간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는 내 꿈을 타인과 연결시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내가 가진 재능으로 다른 사람이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가? 하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 부분이 구체화되면, 정말로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다. 월급받고, 성과급 받고. 받을 때는 좋다. 승진할 때도 좋다. 그것도 그 때뿐이다.
영업 직무가 어떻게 하면 타인의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인가?
인사 업무가 타인의 꿈을 실현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될 지 생각해 보라.
하루 하루 의미있게 산다면 얼마나 삶이 충만할 것인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