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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영 Aug 16. 2023

도시를 가르는 넌


도시의 밤거리를 누비는 넌

갈 곳이 어디이길래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는가


언제 누구를 만나기로 했기에

도착할 시간이 없는 넌

천천히 한 걸음씩 옮기는가


폭염이 지나가는 밤

달구어진 시멘트 위를 

담담히 가는 넌


무엇을 찾아서 가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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