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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bong Jan 16. 2018

안드레 고메스 '1인분 해도 될까요?'

아노에타 원정을 리뷰합니다

이 경기 이후, 아노에타 원정 승리는 없었다.


오늘 경기는 0:2부터 시작 이었을까?

아노에타 원정은 막강했던 펩셀로나, 루쵸의 MSN시절에도 밀리고는 했었다.

필자는 맨시티의 리그 무패가 끊김과 동시에 바르셀로나 역시, 0:2의 스코어를 볼 때까지 끊겼다고 생각했다.


파울리뉴와 라키티치의 포지셔닝을 바꿔 시작했던 발베르데


세메두의 편도선염에 의한 이탈로 인해, 소시에다드의 측면을 막기 위해 발베르데가 내린 결정 이였다고 생각된다. 첫 번째 골을 보고 감독의 의중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수비적인 위험이 컸었던 결정이었다.


후반전까지도 집요하게 소시에다드는 바르셀로나의 왼쪽을 공략했다. (알바 - 디뉴)


고메스는 기술적인 강점을 가진 선수다, 오늘 좋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발베르데의 인터뷰이다.

 최근 다수의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이적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안드레 고메스는 그런 선수들과는 달리 교체를 통해 다방면으로 활용되었다. 이는 발베르데가 고메스에게 직간접적으로 남아 달라는 제스처를 취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전반전 알바의 수비 위치를 조정해주는 안드레 고메스

 

 오늘 경기를 본 사람들이라면, 소시에다드가 알바를 괴롭히기 위해 얼마나 집요하게 왼쪽을 공략했는지 보았을 것이다. (발베르데도 이것을 의식하고 80분 이후 교체를 통해 알바를 윙으로 올리며 디뉴를 풀백으로 두었다.)

 아노에타 원정에서 바르셀로나를 공략하기 위해 그들은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통한 득점 패턴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같은 패턴의 공격을 보여줬으며, 그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전반전에 2 실점을 했다.

 바르셀로나의 실점에 안드레 고메스가 관여되어있긴 했지만, 오늘의 80분간의 그는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필자는 오늘 경기를 보고 안드레 고메스가 라키티치의 대체자로 완벽하게 혹은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바르셀로나의 첫골 직전 장면 (안드레 고메스 - 알바 - 수아레스)

 

 전반전 왼쪽 측면에서 알바와 안드레 고메스는 서로가 호흡을 맞추어 꾸역꾸역 수아레스와 메시에게 공을 전달하였다.

 공격 상황에서는 알바가 편하게 공격을 전개할 수 있도록 위치를 수시로 바꿔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아레스에게 널널한 슟공간을 만들어 주는 안드레 고메스

 

 기본적으로 메시에게 쏠리는 소시에다드 수비진이라고는 하나, 안드레 고메스는 수아레스가 편하게 슛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폴짝폴짝



기대감

팬들 중에는 지난 시즌 안드레 고메스의 영입이 그들이 좋아하는 데니스, 하피냐, 알레냐, 삼페르 같은 선수의 성장을 막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안드레 고메스는 기존의 바르셀로나가 지향하는 볼을 예쁘게 차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전술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필자는 아직 그가 가지고 있는 능력의 70% 정도만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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