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문장을 모르는 분은 안 계시겠죠?
바로 "지금 몇 시인가요?"죠.
우리가 영어를 학습하면서 간과하는 게 여기에 있는데요,
영어문장 → 한글 문장으로 변환만 할 줄 알면 다 되는 줄 착각하죠.
저도 그랬거든요.
헉!
그럼 여기에 상황을 가미해볼까요?
#1
현재 시각 12:10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장 동료에게..
What time is it now?라고 한다면
단순히 몇 시인지 묻는 걸까요?
점심시간이 10분이 지났으니 시간 좀 체크하라는 얘기 아닐까요?
그러고 보니 위 문장에서 약간 짜증이
섞여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2
학교에서 재미없는
과목 선생님의 수업시간 中
옆 친구에게
What time is it now?
단순히 현재 시점의 시간을 묻는 걸까요?
수업이 지루하니 끝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담고 있지는 않을까요?
그러고 보니 이번엔 이 문장에서 하품 섞인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군요.
우리는 그동안 영어를 학습하면서
화자의 심리, 상황, 의도 등은 아무것도 신경을 쓰지 않고,
단순히 영어를 한글로 변환하는 데에만 몰두한 것 같습니다.
국어도 언어고, 영어도 언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