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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은정쇼호스트 Sep 09. 2020

지금은 항균 시대

홈쇼핑은 항균으로 뜨겁다.

균을 정복할 것인가?
균에 정복당할 것인가?



  우리는 지금껏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 19가 바꾼 일상 속에서 코로나를 기준으로 세계는 전혀 다른 세상으로 바뀌었다. ‘BC(Before  COVID-19·코로나 이전)’와 ‘AC(After COVID-19·코로나 이후)’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사회·경제·정치·일상생활 등 많은 영역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그 변화의 물결은  홈쇼핑 생리도 바꾸고 있다.


실제 요즘 거의 내 방송의 70프로 이상은 항균과 면역 관련 제품으로 채워지고 있다. 그만큼 우리는 '균'의 위험으로부터 '생존의 위기'를 느끼며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일찍이 마스크 항균 소독제는 없어서 못 팔고, 더 나아가 식기, 주방용품 등에서도 항균 관련 제품 매출이 전년도 대비 2~300프로씩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락앤락 칼도마 살균기>


앞으로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언제나 그랬듯이 3.4년 주기로 새로운 바이러스는 지구를 삼킬 것이고, 그 주기가 앞으로는 더 짧아진다고 하니, 슬프고도 무섭다.

인간이 저질러 놓은 환경 파괴와 인간의 탐욕이 만든 결과물들이 다시 부메랑처럼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기에 앞으로의 미래는 답답하기도 때론 암울하기까지 하다.

<sk stoa. 유기 방송 중 >


홈쇼핑에 몸담고 일해온지 17년.

가끔 내가 이렇게 많은 물건을 이렇게 많이 파는 게 괜찮나 싶기도 하다. 때론 환경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든다.

협력사와의 미팅 때도 소재 선택이나 제품 개발 과정에서도 환경 친화적인지를 늘 묻게 되는 것도 마음 한켠에 자리 잡은 자연에 빚진 마음 때문이리라.


각설하고

언택트 시대를 살면서 우린 보다 안전하고 보다 깨끗한 환경과 먹거리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입에 닿는 모든 것들 보관하는 모든 용품들 더 나아가 몸속 방어막을 키우는 면역 강화 제품이나 항산화 식품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다.

<종근당 건강 그린 프로폴리스 -항산화 제품 >


여기에 이제는 환경과 인류 생존의 가치를 생각한 물건들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제품 포장이나 유통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환경 파괴 요소들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기획 단계에서부터 단기적 이윤만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제품, 지속 가능한 미래가 담긴 제품을 만든다면


 미래의 쇼핑은 소비가 환경에 화가 아닌 소비가 환경에 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오늘도 수많은 제품을 만나고 귀한 인연들과 회의하면서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해 본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건강한 홈쇼핑 생태계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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