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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은정쇼호스트 Oct 13. 2017

채울 수 없는 생의 욕망

건강식품 판매 

'소멸'에 대한 공포는 다섯 살 아이에게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아동책에 죽음에 대한 소재가 늘 등장하는 것도 (물론 성인책들만큼 무겁게 다루진 않지만, 강아지의 죽음이나 조부모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은 단골소재다.) 어쩌면 우리는 뇌가 만들어지는 그 때부터 죽음과 삶에 대한 질문을 해왔던 건지도 모르겠다. 


생로병사의 비밀을 다루는 프로그램은  티비가 없어지는 그 날까지 불로장생 할 것이며,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욕구는 끝이 없다. 

홈쇼핑 건강식품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건 2012년 부터다. 그 전까지의  홈쇼핑 건강식품은 애석하게도 비타민류, 오메가3, 홍삼 정도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 사이사이, 간, 관절, 위에 좋다는 건강식품을 간간히 끼워서 방송하는 정도지, 지금처럼 이렇게 다양한 건강식품을 판매 하지는 않았다. 


2012년 봄 '캡슐 유산균'을 방송을 통해 최초로 판매했던 유산균 이야기로 전쟁의 서막이 열렸다.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 여에스더 유산균, 서재걸 유산균 등 유산균도 골라서 먹어야 되는 시대가 되었고, 2014년 퓨어 스피루리나와 에버콜라겐의 등장으로 인해 '먹는 화장품' 즉, 이너뷰티 시장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1. Health & Beauty 


이거 먹으면 뼈가 튼튼해져요. 눈이 맑아져요. 면역이 좋아져요.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얘기다. 이제는 워낙 다양한 건강 식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좀 더 잘나고,좀 더 센 놈을 찾게 된다. 단지 건강해 집니다. 정도로는 성에 안찬다. 그래서, 이름하야 헬스와 뷰티의 합방.

요즘, 건강식품의 캐치 프레이즈는 건강해지고, 예뻐지자. 이다.  겉과 속이 다 건강하고 아름다워지는 것 . 


예) 스피루리나 


활성산소 제거 능력 탁월 --> 곧 항산화 능력 우수를 의미 --> 산화되는 걸 막음  ---> 협력사는 처음에 여기까지 제품 소구점을 잡아 오셨다. 

이렇게 해서는 센 한 방이 없었다. 산화를 막아주는 식품들은 생각보다 많이 지천에 널려 있기 때문이다. 

자, 그럼 우린 할걸음 더 들어가보자. 

산화란 무엇인가?  1) 세포 산화 2) 뼈 산화 3) 피부 산화 4) 두뇌 산화 5) 혈관 산화 6) 근육 산화 

그 중 피부 항산화를 많이 부각 시켜보자.------> 스피루리나는 항산화 식품이다에서 ------> 스피루리나는 피부를 젊게 만드는 항산화 식품이다.


항산화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1) 학회 자료 2) 연구 자료 3) 임상 자료 4) 특히, 피부 쪽 임상 자료 를 수집한다.-----> 그리고 영상과 호스트 체험으로 보여준다. 




스피루리나는 수십년 전부터  일본에서, 미국에서 오랫동안 먹어왔던 50여가지의 영양이 거의 완전한 균형이 잡힌채로 들어있는 건강식품이다. 

그러나, 우린 항산화 식품 ( health) 에 예뻐지고 싶은 욕망 ( Beauty) 을 접합시켜 제품을 소구했다. 당연히 론칭부터 매진이었고, 이너 뷰티에 대한 시장의 니즈를 확신했다. 결국, 활성산소를 막지 않으면 ( 산화를 막지 않으면) --->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되고 --> 병, 사망으로 더 빨리 달려가게 된다 

결론을 '소멸'의 공포를 적당하게 이용한 위협 소구다. 

건강 식품은 적당한 위협소구(네거티브 소구) 와 젊음이라는 솔루션( 이름하여 파지티브 소구)을 짬짜면처럼 골고루 맛볼 수 있게 방송 중에 녹여내야 한다. 

여기에 호스트의 체험 간증이 더해지면 금상첨화고.

가루 또는 캡슐 상태의 건강 식품 상자를 보여준다고 제품이 나가는게 아니다. 그 가루가 뭐가 그리 사고 싶다고, 알약같이 생긴 그게 뭐가 그리 맛있어 보인다고 고객이 산단 말인가? 결국 건강식품은 그래서, 이거 먹으면 효과 있어? 에 대한 답을 보여주는 거다. 

먹어보지 않더라도, 효과를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거다. 

결국 '의미'를 어떻게 입힐 것인가의 싸움이다. 


20세부터 매년 1%씩 줄어드는 콜라겐은 40대가 되면 20대 대비 반으로 감소 --그래서 우린 탱탱함이 없는거라며....... 






헐리웃 셀럽들이 사랑한 스피루리나 - 건강하고 아름다운 여성들의 필수품이라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2. 한 방에 끝내는 걸로 


게으른 자여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사실, 뭔가 꾸준히, 쭉 건강을 위해서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시대를 살고 있다.바빠 죽겠는데, 뭘 그리 내려서, 우려서 먹고, 마시라는 건가. 

그래서 건강식품은 쉽고, 빠르고, 간단함을 강조한다. 그대여, 포기하기엔 이정돈 할만 하잖아요라며.... 



바쁘니깐 쉽게 가자.

바쁘니깐 쉽게 먹자. 

바쁘니깐 쉽게 건강을 찾자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알로' 끝내자. 그까이꺼 누워서도 먹겠다 싶을 정도로 간단하게 만들자. 휴대 가능하게, 맛도 있게, 그리하야 고객이 원하는 건강을 땀 한방울 없이도 획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는 것. 예전엔 쉐이커를 챙겨드리면서 물만 있으면 이렇게 타서 드시면 됩니다.라고 했는데, 요즘은 그 조차도 귀찮아하신다. 잘 생각해보라. 냉동실에 굴러 다니는 미숫가루가 대체  몇 년전에 사 놓은건지를.... 사놓고 번거로워 보이면, 선택의 장애물이 된다. 



3. 사람 손을 거부하다.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찾아오는 '케미컬 포비아

에잇, 이렇게 살 바엔 내가 직접 농사 짓고 닭키우고 살아야지~~!!! 믿고 샀다가 뒤통수 맞는 경험들 수도 없이 해 본 우리. 

건강 식품을 선택하는 기준도 조금 더 까다로워지셨다. 


1단계   효과 좋아?

2단계  효과 좋아? 안전해? 

3단계  효과 좋아? 안전해? 순수해? 


이제, 고객의 눈으로 3단계 찍고 더 높은 고차원의 세계로 가시고 계시니, 우린 거기에 맞춰드려야 될 사명을 가지고 태어난 마케터.

되도록이면 인간의 간섭이 없는, 자연 그대로 가장 좋다는 건 누구나 공감하실터이고, 자연 그대로를 누가 더 깨끗하게, 누가 더 순수하게 만들어 오느냐.

본존료나 합성첨가물이 없이, 순수한 건강 식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보존료를 넣지 않아도 보존이 잘 되는 포장 기술도 함께 발전해 오고 있다. 

굳이, '이상한 거' 안 넣어도 되게 말이다. 저농약, 친환경, 유기농, 로컬푸드, 동물복지등의 말이 이젠 너무나 익숙한 시대를 우린 살고 있다 .




아마존 우림에서만 자생하는 브라질너트트리에서 채집한 브라질 너트 

6900여가지의 식품 중 항산화 효과 셀레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식품.아마존 원주민 만이 채취할 수 있는 순수한 유기농 식품. 




아보카 오일 - 식용유(옥수수나 콩기름)-> 올리브유 -> 포도씨유 -> 코코넛유--> 아보카도 오일 로 오일 선택의 진화는 현재 진행 중. 

풍부한 식이섬유와 혈관을 맑게 해주는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 , 이젠 계란 하나를 붙여도  아보카도 오일로 더 건강하게 만든다. 






녹차의 4배 가량 많은 카테킨을 가진 카카오닙스, 항산화 효과와 체지방 감소 효과로 다이어트 하는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일반 식품이라고 하기엔 너무 잘나서, 그냥 그렇게 부르기엔 미안한 아이들을 '슈퍼 푸드'라고 부른다. 우리 몸속에서 슈퍼맨같은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강해서' 건강식품군에 속하지도 않는, 하지만 일반 식품과 건강식품 그 중간 즈음에 머물면서, 두루두루 사랑받는 식품. 

베리류, 견과류, 씨앗류 등도 꾸준히 고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 .



자, 정리해 보자. 

건강 식품을 판매하는 우리의 미션은 '소멸' 공포로 부터 고객을 해방시키는 것이다. 

     고객은 건강 식품을 통해 젊음 ( 팔팔한 컨디션과 몸 상태 ) + 아름다움 ( 탱탱한 몸과 미모) 을 기대한다. 

고객은 늘 쉽고, 빠름을 요구하신다. 


우리가 판매할 건강식품이 여기에 잘 부합 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준비 되셨는가? 그럼 지금부터 달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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