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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은정쇼호스트 Oct 13. 2017

생활용품- 날마다 더 편하게

생활용품- 날마다 더 편하게 


더럽고, 

치사하고

무거운 건 다 내가 해줄께. 


그랬다. 남편은 결혼 전에 저 한마디로 나를 꼬신거다. 

분리수거, 음식쓰레기 버리기 등은 처음부터 남편의 몫이였다. 지금도 뱉은 말은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어쩌면, 남편의 이런 공약이 나에게 먹혔던 것도, 살면서, 매일같이 해야 되는 더럽고, 힘들고, 귀찮은 일들에 대한 회피욕구가 컸기 때문이겠지.

생활용품은 매일같이 써야 되는 상품이기에 남들보다 '편리'해야 한다. 편리함에 죽고, 편리함에 살아야 한다. 기존의 방법과 전혀 다른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어제의 생각이 오늘은 먹힐지언정, 내일은 안 통할 수도 있다. 성능을 뛰어넘는 '편리함'.


역겨워서 하기 싫은 화장실 청소는 3m으로, 

그동안 화장실 청소는 장갑 끼고, 솔 꺼내고, 세제 풀고, 닦고 씻고였다. 3m은 말한다. 그냥 버리시라고, 그냥 이대로 버리시라고.....

나는 더러운 걸레를 빠는게 참 귀찮다. 많은 주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 그 더러운 걸레를 빠는 것도 싫은데, 빨고 나서 어디 모셔두는 것도 싫다. 어차피 걸레는 아무리 깨끗하게 빨아도 걸레니깐 더럽다. 3m 은 말한다. 그냥 한 번 쓰고 버리세요~~!!!





 불과 10년 만에 액체세제가 가루 세제 시장을 추월했다. 10년 전 홈쇼핑에서 독일브랜드 퍼실을 판매했을 때는 한국에 액체 세제 시장 규모는 미미했다. 그러나 지금은 액체세제가 늘 주장하는 찬물에도 잘 녹아요. 떡지지 않아요로 시장이 완전 재편 되었고, 2015년 부터는 가루세제 시장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2016년 이번엔 가루도, 액체도 아닌  종이처럼 생긴 세제가 등장했으니, 이름하여 '한장빨래' , 이거 한 장 넣고, 세탁기 돌리면 끝~~!!! 


더 편하게

더 빠르게 

더 간단하게 



Think different~~!! 를 외쳤던 스티브잡스처럼, 다르게 생각하자. 원래 있던 방식, 정해 놓은 답은 없다. 색상, 형태, 방법, 기능, 완전 새로움이 무엇일지 고민하자. 그 고민은 불편함을 제거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뭐가 싫지? 뭐가 불편하지? 뭐가 역겹지? 뭐가 고생이지? 계속 불편함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답이 나온다. 


자연으로 싱크대 거름망



꼴도 보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매일 만져야 되는, 매일 봐야 되는 것이 바로 싱크대 거름망. 미끄덩거리는 것이 냄새도 나고, 지저분하고, 하지만 매일 참고 해야 되는.... 씻어도 씻어도 더러운 거름망. 자연으로 거름망은 매일 끼워서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면 끝~~!!! 전문으로 만들어서, 자연 생분해 되기 때문에 환경오염 걱정도 없는 상품~~!!! 


더럽고, 힘들고, 치사하고 역겨운 것들~~!!! 이젠 참지 마세요~~!!!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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