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챌린지의 마지막날
브런치에 작가로 시작할 수 있게 해 준 별별챌린지.
3기부터 시작해서 벌써 7기까지 꾸준히 글쓰기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챌린지.
여전히 마감시간 맞추기 바빠서 썼던 적도 참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했던 이유는
그저 글을 쓰고 싶었기 때문이고, 그저 글을 계속해서 써야만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언젠가 책을 쓰고 싶기도 하고.
아직 시작하지도 못한 이야기지만 엄마의 이야기를
엄마에게 자서전 까지는 아니어도 엄마의 이야기를 글로 써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었다.
블로그를 쓰고 있었기에 글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두려움이나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았었는데
브런치에 작가라는 타이틀이 생기고 매일 글쓰기를 시작하다 보니 매일이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 할지 막막할 때도 있었다. 그럴 때는 주어지는 주제를 가지고 쓰기도 하고 그날의 일기처럼 기록하는 글도 있었고,
음악을 듣고, 여행을 갔었던 그때를 추억하며 쓰기도 하고 그렇게 때론 추억을,
때로는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내 상처를 마주하기도 했던 시간이었다.
상처를 다시 보게 되었을 때는 다 아문 줄 알았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딱지가 딱딱하게 되어서 떨어질 때를 기다리지 못해 때려다가 덧나기도 했다는 것을 알기도 했다.
다 나을 때까지 봐주어야 새살이 돋아 저절로 딱지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의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았기에 섣불리 판단했던 순간도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지나고 보니 마음이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시간들이어서 감사하기도 했다.
7기는 마무리를 하지만
8기 때도 다시 할 것이고, 책을 쓸 때까지, 아니 책을 쓰고도 계속할 것이다!
글을 쓰는 즐거움, 또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는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 않으니까.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