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걸으며 느끼는 자유

맨발로 걸어볼까요?

by 일과삶

딸과 시드니를 여행하던 중 작고 조용한 해변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자, 딸은 주저 없이 신발을 벗고 물속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수건도 챙기지 않았지만 따뜻한 햇살에 마음이 움직여 저도 함께 발을 담갔습니다. 파도가 거의 없는 잔잔한 해변이었지만, 모래 위에 발자국을 남기며 걷는 순간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바다는 늘 우리에게 “잠시 발을 담가보라”고 손짓하는 것만 같습니다.


예전에 친구와 안산을 찾았을 때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둘레길을 걷다 보니 황톳길이 나타났고, 그 옆에는 맨발로 걸은 뒤 발을 씻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우린 약속이라도 한 듯 신발을 벗어 신발장에 넣고 천천히 걸었습니다. 중간에는 황토를 듬뿍 채워 둔 공간이 있어 황토 진흙을 밟아보기도 하고, 잠시 족욕을 즐길 수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 조금 붐비긴 했지만,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신나게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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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배우고 느낀 점을 나누며 삶의 성장으로 안내하는 글을 씁니다.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아이 키우며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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