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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란도란프로젝트 Apr 21. 2024

"파인애플"

도란도란 프로젝트 - 오백 서른 일곱 번째 주제


나는 이 과일을 좋아한다.


환타도 꽤 희귀한 파인애플맛이 좋고

달콤함에 약간의 상큼함이

적절하여 좋다.


잘익은 파인애플은

성글게 엮인 실낱같은 결이

재밌고 즐겁다.


어렸을 땐

잘 못 먹었던 것 같다.


아주 예전에 바나나가 귀했듯

파인애플도 그랬던 것 같다.


통조림이 아닌

통으로 된 파인애플은

많이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어느순간 좋아했다.


언제부터였는지,

그런건 늘 잘 모르게 좋아하게 된다.


단맛도 신맛도

어떤 비율로 지녔을 줄도 모르면서

모험을 즐기게 된다.


그런 매력이라는 것이다.

정말 웃기는 파인애플.



-Ram


아! 캠핑 갔을 때 파인애플 구워서 먹어도 맛있다는 걸 왜 내가 생각을 못 했을까?

새송이버섯과 대파를 통으로 구워서 먹는 생각만 잔뜩 하는 바람에 과일은 떠오르지도 않았다. 

물론 고기도 고기 나름대로 훌륭한데, 새송이 버섯이랑 대파를 통으로 구워서 먹었더니 진짜 육즙이 가득해서 과일은 생각이 안날 정도였으니. 특히 새송이는 절대 고깃집에서 얇게 잘라주는 것처럼 잘라서 구우면 안 된다. 무조건! 통이다. 잘 구워진 새송이버섯을 한 입 크기로 잘라서 입에 넣으면 즙이 그냥 팡팡팡! 입안에 가득해져서 절로 황홀해진다. 다음에 마트에서 파인애플 세일하는 게 보이면 잘 쟁여뒀다가 캠핑 갈 때 꼭 가져가서 구워 먹어야지! 생각해 보면 고기는 뒷전이고 야채랑 과일, 그리고 떡 구우러 가는 재미로 캠핑 가는 것 같네. 껄껄.



-Hee


이번 주는 휴재합니다.



-Ho


파인애플은 룸피니라는 품종이 맛있다.

동남아 지역에 가면 드셔 보시길. 



-인이


2024년 4월 21일 도란도란 프로젝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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