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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인디 Jun 07. 2022

불면증

잠 못 이루는 밤



불면을 겪은  두세    같다. 네다섯 시간 이상 잠들지 못하고 그마저도  시간마다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이루는 밤이 쌓이고 쌓여 신경이 뾰족해졌다. 친한 동료에게 상태를 말하니 병원을 추천해 주었다. 진료를 예약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세상에는 힘든 사람이 많구나. 나처럼, 혹은 나보다 . 꽉꽉  예약을 비집고 방문한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항우울제와 진정제를 처방받았다. 약을 먹으니  시간에   깨는 일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네다섯 시간 이상 잠들지 못했다. 이후 항불안제도 추가 처방받았다. 병원에 처음 방문해 처방받을 때만 해도 약에 의지하지 않겠다 다짐했건만, 어제는 본가에서 하루 자고 바로 출근할 요량으로 방문했다가 약을 두고 왔다는 이유로 밥만 먹고 자취방으로 돌아왔다. 의사의 말로는 3-6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던데, 그때가 되면 나는  없이    있을까?


생각을 배설하면 좀 나아질까? 하는 생각(또는 바람)에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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