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26~30
안녕하세요!
아무도 안 가르쳐준 프레젠테이션 노하우 100가지 중 25가지를 (드디어) 달성했습니다.
이번글도 이렇게 읽어주시고 관심가져주신 몇분의 구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여러분이 있어 제가 계속해서 이 글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100번째 팁까지 꼭 함께해 주세요. (부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25번째 팁까지가 프레젠테이션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이야기했다면,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디자인에 대한 팁입니다. 저는 프레젠테이션 디자이너예요. 이분야의 노하우를 매일같이 갈고닦아왔죠. 10년 이상을 다양한 고객들과 경험을 쌓았고, 맑은 고딕과 파란색 기본 도형으로 만들어진 기획서들을 탈바꿈시켜 왔어요. 지금부터는 앞선 팁보다 더 유용하고 적용 가능한 팁들이 될 거예요.
보통의 초,중,고 교육과정을 받아온 우리는 디자인 대해 그게 뭔지 배워본 적이 없어요. (디자인 전공이 아니라면요) 하지만 사회에 나와서, 혹은 사회에 나오기 위해, 그리고 학교에서조차 우리는 디자인 능력을 평가하는 다양한 시험대에 오르게 되죠. 그중에서도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건 내 디자인 감각과 센스를 평가받기 위해 제일 자주 접하는 (짱나는) 일이에요. 게다가 회사에서 평범한 보고서를 작성할 때조차 사실은 디자인 감각이 필요한 일인 걸 우린 너무 늦게 깨달아 버렸어요.
만약 여러분에게 디자인 감각을 펼쳐야 할 위급한 순간이 또다시 찾아온다면, 앞으로 이야기할 저의 디자인 팁들을 떠올리며 적절히 대응할 수 있기를 작게 소망해봅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프레젠테이션을 "보기 좋게" 디자인하기 위한 팁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하는 시작점에서 정하는 몇 가지 중, 중요한 하나는 바로 색상이에요. 우리는 파워포인트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색상 외에 프레젠테이션의 주제, 발표 공간, 청중의 연령대 등을 고려하여 프레젠테이션의 기본 색상을 선택해야 합니다. 최소 3가지의 색상이 필요해요. 배경색과 기본 색, 강조색이죠. 이 세 가지 색상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상호 작용하는지를 공부하세요.
라는건 당연히 무리이고 오바죠.
가장 쉽고 깔끔한 방법은 이미 잘 조합된 컬러칩들을 찾아 그대로 적용하는 거예요. 이미 많은 곳에서 관련 자료를 넘치게 제공 중이니까요.
너무 식상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삼등분이라는 건 디자인에서 뺄 수 없는 키워드니까요. 쉬운 예를 들면, 슬라이드의 2/3를 이미지 공간으로 나머지 1/3은 빈 공간으로 구성한 레이아웃으로 빈 공간을 통해 청중이 초첨을 맞추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죠.
삼등분 법칙은 슬라이드를 심플하게 유지하고 가장 중요한 부분을 돋보이게 하는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의 기본 원칙이 적용된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미지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콘셉트 하에 촬영된 인위적 이미지를 스톡 이미지라고 해요. 이 이미지들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도 디자인 능력이에요. 물론 최근에는 자연스럽고 감성적인 이미지들도 많지만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사용할 수밖에 없는 몇몇의 대표적인 씬들이 있죠. 웃으며 회의 중이거나, 나란히 서서 먼 곳을 가리키거나, 산 정상에서 만세를 하고, 노을 진 해변가에서 다 같이 점프하는 이미지들이 그러해요.
만약 이 이미지들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 적절한 이미지를 선택하고, 잘라내서 메시지 전달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해요. 우리의 목표는 스톡이미지를 절대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위해 직접 찍은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찾아 변형해서 사용하는 거예요.
사람들이 카메라를 정면으로 보거나 아무것도 없는데 웃고 있는 등의 부자연스러운 사진은 피하셔야 해요. 슬라이드에 삽입할 때 사진을 자르지 않고 전체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 또한 주의하셔야 합니다. 10년 전 헤어, 정장 스타일의 사람들도 꼭 걸러내야겠죠. 전체적으로 슬라이드의 톤과 일치하지 않는 이미지는 피하세요. 이미지를 삽입하기 위해 억지로 삽입된 것처럼 보인다면 빼는 게 낫습니다.
이 개념은 모든 디자인 철학에 적용되지만 특히 공간의 양이 제한된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적은 디자인 요소는 명확한 메시지와 실제로 중요한 것에 중점을 둔다는 것을 의미해요. 색, 폰트, 강조를 위한 일러스트나 PNG 이미지들, 그 외 디자인적인 다양한 악센트를 최소화하는 거예요.
그렇게 요소의 수를 줄여 슬라이드를 단순화하면 오히려 전문가의 아우라가 풍기기도 해요. 추가할 게 없을 때가 아니라 아무것도 뺄 게 없을 때 비로소 디자인이 완성되는 거랍니다.
“A designer knows he has achieved perfection not when there is nothing left it add, but where there is nothing left to take away.” -Antoine de Saint-Exupéry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