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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모 Jul 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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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론은 마음과 관련한 의학으로 병을 치료함에 있어 침이나 약재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인간을 질병으로부터 구원하는 것은 마음에 달렸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체질은 바꿀 수 없지만 본인의 체질에 맞는 섭생과 마음 수양을 통하여 성정을 바로 세우고 도덕적인 삶을 살면 무병장수할 수 있다고 하였다(전철우, 2020).


이처럼 수기치인을 통해 인간이 하늘로부터 품수 받은 본연의 성정을 회복하면 체질에 따른 편향된 성격에 매몰되지 않고 육체적인 건강 또한 획득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즉, 사상체질론의 바탕은 하늘이 인간과 교감하여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천인감응 사상과 마음 수양을 통해 하늘이 부여한 품성을 골고루 발현시켜야 한다는 중화사상이 내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마의 사상체질론과 사주명리 오행론에 나타난 성격유형 연구> 최연택, 2021


이제마는 사상체질론에서 태양-태음, 소음-소양의 음양론적인 대대 구조를 제시했다. 반면 스위스의 정신의학자였던 융(1875-1961)은 분석심리학에서 정신의 4 기능을 직관-감각, 사고-감정으로 파악해 이제마의 주장과 유사한 의견을 제시했다(이부영, 2007)


장부의 크기로 사상인을 구분할 경우 태양인은 폐가 크고 간이 작은 경우, 태음인은 간이 크고 폐가 작은 자, 소양인은 소화기능이 크고 비뇨생식기능이 작은 자, 소음인은 비뇨생식기능이 크고 소화기능이 작은 자를 말한다(조성익, 2010)


'수'는 적시며 내려가는 것이고, '화'는 불꽃 내며 타올라가는 것이고, '목'은 굽은 듯 반듯하게 뻗어 올라가는 것이고, '금'은 환경에 따라 형태가 바뀌며, '토'는 곡식을 심는 것이다.

- 오행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인 '상서-홍범' 중에서


김기승(2009)은 오행의 성품과 속성을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목의 경우 자상, 정신, 의욕, 의지를 의미하며 봄의 속성으로 성장, 발육을 의미한다. 화의 경우 명랑하고 예의바름이며 만물을 정화하고 소화시키는 기운이다. 토의 경우 참되고 신용이 있으며 만물을 번성시키는 근원이자 중심이며 금은 결단성과 의리를 가지고 사물의 형태를 변화시켜 따르게 하는 기운이다. 수는 계획성이 탁월하며 슬기롭고 변화하는 기운이다.'


음식을 섭취하면 위에서 훈증되어 맑고 가벼운 열기는 위완으로 들어간다. 위완으로 간 따뜻한 기운은 액화되어 진의 형태로 바뀌고 이 물질을 일차적으로 저장하는 곳은 혀라고 했다. 이곳을 진의 바다라 부른다.


액화된 에너지는 두뇌로 옮겨가는데 이 과정에서 신이라는 에너지로 전환된다. 신을 저장하는 장소가 두뇌며 이곳을 니해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이렇게 액화된 물질이 신이라는 에너지로 전환될 때 그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다름 아닌 듣는 작용, '청'이다. 이 듣는 작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신의 질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신이란 에너지 가운데 맑은 것은 장부로 들어가 폐의 원기로 전환되어 작용하는데 이때 원기의 강건함 여부는 슬퍼함이라는 감정에 달려있다. 슬픔이 지나치면 폐를 상하니 감정을 발현하되 적절히 조절하라는 의미다. 또 신의 에너지 가운데 탁한 것은 밖으로 피부와 터럭의 건강도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비례물청과 발이중절이라는 윤리의 문제가 생리적 차원인 건강을 위한 차원으로 강조된다.

<사상의학의 음양론 구조와 윤리적 함의>, 이인숙, 최정준. 2020




오늘의 딴짓.. 역시 사람은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하면서 살아야 되는 거겠죠. 최대한 둥글둥글하고 어디 데려다 놔도 균형을 잘 잡을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돈 안 벌고 학생일 때가 왠지 그립고요. 그치만 그때는 불안했어요. 그런데 베짱이는 역시 개미가 될 수 없는 것 같습니다만..


참, 저 꽃 이름은 자주달개비였다고 합니다. 처음 봤는데 이름은 익숙한 이름, 꽃말은 짧은 즐거움, 외로운 추억이라네요 ㅠㅂ ㅠㅋㅋ 


매일매일 한 가지씩 즐거운 일을 부러 만들어 보기로 했고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안부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새로운 선생님도 만났고요. 조만간 친구의 청첩장을 받게 되겠어요.


아빠의 불면증이 좋아지면 좋겠다고 소망하는 날들입니다. 수련하면 도움 많이 받으실 것 같지만.. 그럴 날이 또 있을 거라 믿으며 기다려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해주세요. 무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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