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드러낼 용기

더 나은 세계로 가는 단 하나의 길목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낼 용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언제나 문제는 힌트와 함께 주어지고 깨달음은 동시동탁으로 이어진다. 내가 되고 싶은 자아와, 내가 현재 머무르고 있는 자아 사이의 간극을 인지하고 솔직하게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 그곳에서부터 치유가 일어난다.

알코올 중독을 숨기고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이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페르소나 뒤에 아주 여리고 상처받은 자아를 숨기고 사는 이. 관계에서 반복되는 문제의 실마리를 찾고 싶어 한다면 드러내고 싶지 않은 나를 마주해야만 한다.

아무도 이 페르소나 뒤에 감추어진 진짜 나를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만 엄청난 착각이다. 사람은 분위기만으로도 수많은 것들을 읽어낼 수 있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다만 당사자가 입을 열기를 기다릴 뿐.

우리가 아무리 함께 상황을 해결하고 싶어도 그것은 당신이 내게 가장 취약하고 상처받은 자아를 드러낼 때만 가능하다. 그리고 그것은 가장 말하기 어려운 이에 대한 용기에서부터 시작한다. 언제나.

세상에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보다 더 멋진 일이 있을까. 그렇게 하고 나면 자신의 치부가 그저 내가 가진 수많은 껍데기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멋진 껍데기, 지저분한 껍데기. 전부다 그저 껍데기일 뿐이니까.

진짜 나는 그런 껍데기가 아니다. 진짜 나는 그 모든 껍데기를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 그 자체일 테니까.

우리가 함께 용기 낼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당신의 문제가 비단 당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이기도 하며, 나의 성장이 비단 내 안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당신의 것이기도 하다는 것을 망각하지 않기를.

우리의 용기를 진심으로 응원해.

우리의 성장을 진심으로 기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