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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비련씨 Sep 24. 2023

보름달

소원을 말해봐 23.9.24

다시 달이 차오르겠지요?

올해는 보름달 떠오르는 날

깨끗이 목욕하고 새 옷 꺼내 입고

달님 가까이 바짝 다가서서

바람을 조목조목 하나도 바짐 없이 적어서

한동안 빌어볼랍니다

조급하게 마음만 앞서던 일

아직 한참 남은 일들도

한동안 속상했던 일

나의 소원 다 빌고 나면

회사 일들과 내 주변 친구들 바람까지도

싹싹 빌어볼랍니다


달님...

이번엔 순순히 놔 드릴 수 없습니다

꼭 다 들어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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