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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키 Jul 21. 2019

일상도, 여행처럼-1

주말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상 여행 2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는, 아침 일찍 가족들과 동네 산에 가는 것. 

어쩌면 평범한 주말 일상이지만, 충분히 여행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나는 종종 주말에 일찍 일어나서, 고양이 세수를 하고 

엄마와 아빠랑 북한산에 간다. 

산 또는 서오릉으로 산책을 자주 가는 편.

(북한산은, 집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져서 나름 동네산으로 부른다) 우리가 자주 가는 연서 시장의 옥이 이모네서 김밥을 사고, 

출출하면 잔치 국수를 먹고 간다. 

그리고 천천히 수다를 떨면서 산에 올라간다. 

이 나무 저 나무 이 꽃 저 꽃 푸르른 자연을 구경하고 바라보고 

햇살도 쐬고, 아빠는 오디가 달린 나무를 탈탈 털어서 열매를 먹으라고 주고

나랑 엄마는 으~ 이러면서, 한 입 먹고 오? 한다. 

지저귀는 새소리를 듣고, 흐르는 계곡 소리를 들으면서 우리만의 시간을 갖는다. 

올라가는 중간엔 사과도 까먹고, 초콜릿도 나누어 먹고.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는 절에 가서 바람도 쐬고 한숨도 쉬고. 또 경치를 즐긴다. 

그렇게 4시간 정도의 오전 산행을 자주 한다. 

행복한 여행이다. 

<우이령길에 다녀왔던, 어느 하루> 

맛있어. 장사 참 잘된단 말이야.

신선한 수풀 내음

갑자기 오디를 따기 시작...

아빠가 한가득 따서 입에 한가득 넣으랬다

손도 혀도 보라색이 되는데, 색이 참 곱다

둘레길이 쉽긴 쉽다만, 여름이 시작되나 보다

많이 덥네

석굴암 도착

명당

풍경 소리를 너무 좋아한다, 늘 갖고 싶은데

걸 곳이 없으니 아쉽다. 아파트에 살고 있으니

촬영하면 안 되는데, 법당 인테리어(?)가 넘 너무 좋아서 멀리서 찍었다. 통유리 밖에 부처님 돌상이 벽면 크게 있고, 유리창 안에서 부처님을 바라보고 절을 하는데. 와우. 와우.

하산 후 맥주 한잔 

커피로 입가심하고, 집으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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