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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키 Jul 21. 2019

일상도, 여행처럼-2

내가 좋아하는 또 하나의 주말 일상, 아침 운동. 주말 아침에 운동하는 거, 처음에는 의무적으로 해야지! 했던 것들이었는데

지금은 습관이 되었고, 일상이 되었다. 밥먹듯이 안 하면 배고프고 찌뿌둥한 그런 일.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좋아해서, 산도 가고 요가도 하고 헬스장도 갈 때가 있는데

제일 좋은 건 야외에서 걷거나 자전거 타고, 맨몸 운동하는 거. 그리고 찬물 원샷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좋아하는 카페 가서 커피 테이크아웃하거나, 잠깐 쉬고 오기. 주말 아침에 약속 가기 전에도, 누리는 나만의 시간. 

https://www.youtube.com/watch?v=qm1SnpOUPPk


매일매일, 특별한 거 새로운 거 뭐하지? 만 궁리하다가 

일상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일상적인 것들을 나열해보았다. 

매일매일 순간순간, 즐거운 것들이 너무 많다! 

똑같은 시간을 보내도, 더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는 법. 시야와 마음을 바꾸기 :)


아침 일찍 홍제천을 지나 한강으로 가서 자전거를 타고,

햇살 쐬면서 일광욕하고, 텀블러에 모셔온 얼음물 들이켜고 반짝이는 강물 바라보기. 

캠핑의자를 가져온 날은 잔디에 앉아서 책 읽기.

내가 좋아하는 동네 카페 가서 시원한 아이스커피 마시기.

내가 어떤 커피 좋아하는지 아는 그런 곳, 무심한 듯 기억해주는 곳이 있다. 방이 더럽고 답답해 보이는 날은, 방 청소하고. 깨끗하게 목욕하기.

내가 좋아하는 신선한 식재료로 원하는 만큼의 요리 해 먹기. 

뽀득뽀득 야채를 닦아서, 썰어서 통 안에 넣어놓기. 언제든 샐러드로 먹을 수 있게. 

점심쯔음, 엄마랑 연희동 가서 산책하고 소소한 소품들 구경하면서 작은 식당 가서 밥 먹기. 

밤에 팟캐스트 들으면서 산책하거나, 신나는 노래 들으면서 뛰기. 

밤에는 좋아하는 음악 들으러 홍대나 성수동으로 공연 가거나, 페이보릿 LP바 가기.

친구들이랑 종종 가는 동네 술집 가서 글라스 와인이나 하이볼 마시면서 이야기 나누기. 

조용하고 차분한, 내가 애-정 하는 동네 카페 가서 글 쓰고 책 읽기. 

골목골목 다니면서 필름 사진 찍기, 흐트러져 있는 일상의 아름다운 순간들 포착하기. 

노을 지는 거 바라보기. 

어두운 방에 조명만 켜놓고 집중해서 영화 보기. 

가족들이랑 아침 운동하고, 아침 먹기. 각자 있었던 일들 이야기하기. 

신문이나 책에서 본 내용 토론하기. 

산책하고, 안 가봤던 새로운 동네 골목골목 구경하기.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들 발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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