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자꾸 멈추는 시간.
당황스럽게 흩어진 삶의 선.
조그만 내 자리
그대로 소복이 꺼져들어가는 존재가 보인다.
아직
채 시작하지도 못했는데
내 귓가로 벌써
마지막의 종소리가 성급히 울리고
터지려는 나의 자아가 두려워서
태연의 가면을 쓰고 산다.
무엇을 위해
무엇을 하려고 살아갈까?
내 인간성을
어디서 잃어버린 걸까.
뜨거워지지 않는 인간으로
미지근하게 식어가는 삶.
수도없이 많은
다변적인 자아가
나를 번갈아 괴롭힌다.
키가 작아서 반똥가리. 불완전한 인생이라 반똥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