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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코스모스는
신이 제일 처음 창조해 본 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신도
처음은 어려웠나 봅니다.
너무 연약하게 태어났고
실패작이라는 이름으로 버림받아
들에서 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코스모스가
들에서 산에서 삽니다.
연악하고 가녀린 허리를 휘청이면서
비고 모자란 꽃잎 사이
바람을 맞으면.
그 가느다란 아름다움으로
그 지고지순함으로
딱, 가을 하나만 바라보고도 삽니다.
키가 작아서 반똥가리. 불완전한 인생이라 반똥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