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by 반똥가리

코스모스는

신이 제일 처음 창조해 본 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신도

처음은 어려웠나 봅니다.


너무 연약하게 태어났고

실패작이라는 이름으로 버림받아

들에서 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코스모스가

들에서 산에서 삽니다.


연악하고 가녀린 허리를 휘청이면서

비고 모자란 꽃잎 사이

바람을 맞으면.


그 가느다란 아름다움으로

그 지고지순함으로

딱, 가을 하나만 바라보고도 삽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