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전망 - 앤틀러 버전
창업을 해보면서 느끼는 점 중 하나가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더라도 시장의 상황, 환경 또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그런 측면에서 VC, AC, 이해관계자들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자주 찾아보며 배우고 있는데 이번에 극초기 대상 엑셀러레이터 앤틀러에서 관련 리포트를 내어 한번 정리해봤다. 다른 리포트들과 중복되는 부분도 꽤 되어 그런 부분들은 과감히 생략하고 정리.
1.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그 어느 때보다 대중화되어 있으면서도 거시경제의 변화 속에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브랜드는 마케팅 예산을 줄이고 크리에이터 플랫폼들은 문을 닫거나 많은 해고를 단행하고 있다. (지미: 개인적인 의견으로 부흥기에 뽑은 인원을 생각하면 아직 그 정도로 많은 해고인가라는 생각. 물론 앞으로 이 기조가 이어진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2. 여느 자료들에서도 드러나고 있지만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대한 투자는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크리에이터들이 현재 그리고 미래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점은 자명하며, 직접 자신 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유니콘 창업가로 발돋음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3. 올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 규모는 $100 billion (약 1000억 달러, 120조 원)이다. 시장 규모는 여전히 건재하며 다만 그 방향성만이 수정되고 있다. 그리고 이 방향성 수정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스타트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플랫폼이 변화해가는 방향은 다음과 같은 것이라 예상한다.
아직 PMF를 찾지 못한 곳은 피봇하거나 문을 닫아야 할 것이며 큰 플랫폼들 또한 크리에이터들이 돈을 벌도록 돕는 부분에 있어 전반적인 리디자인이 필요할 것이다.
크리에이터들이 자신 만의 고객(팬)을 만드는 쪽으로 변화해갈 것이다.
크리에이터에게 그 어느 때보다 헌신적이고 집중하게 될 것이다.
알고리즘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등과 같은 부분을 점점 투명하게 공개하게 될 것이다. (지미: 이건 개인적인 의견으로 잘 모르겠다)
크리에이터들 간 협업이 가능해진다.
크리에이터들이 수많은 플랫폼들을 수익화를 위해 활용하지만 운영을 위해서는 유의미한 하나 정도의 툴 만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4. 이와 동시에 크리에이터들이 변화해갈 모습은 그들 자신 만의 프로덕트를 만든다거나 Gen AI (생성 AI)를 더 활발하게 활용하며 글로벌로 자신의 콘텐츠를 확산시켜나갈 것이다.
5. 그래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새로운 방향은 무엇이냐? 바로 커뮤니티이다. 강력한 커뮤니티는 크리에이터를 지지하는 과정을 통해 크리에이터의 작업물이 더 많은 시청자나 팔로워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6. 이런 방향성에서 다음과 같은 4개의 키워드가 중요해질 것이다.
오너십: 크리에이터가 생성한 디지털 수집물을 통해 그들의 고객(팬)을 소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미: 또 NFT인데.. 꼭 팬을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 뿐일까?라는 의문이 든다)
커뮤니티 성장: 팬과의 소통, 브랜드 수익화 기회, 이커머스 등을 통해 수익을 다양화한다.
Gen AI: 텍스트, 오디오, 비디오, 이미지 등의 Gen AI는 크리에이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운영: 크리에이터들이 그들의 비즈니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고 어떻게 하면 성장시킬 수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돕는다.
7. 앤틀러 자체적으로 설문을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확인한 크리에이터들의 불안, 걱정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알고리즘: 인플레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알고리즘이 수익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 특히 틱톡에 대한 불안.
인플레이션: 거시경제 변화로 크리에이터 수익원 중 큰 비중을 차지하던 브랜드 딜이 축소.
경쟁 심화: 플레이어가 늘어남에 따라 생기는 경쟁 심화.
새로운 플랫폼과 비즈니스 모델 등장 (지미: 이건 기회가 아닌가. 도표에도 해당 학목은 보이지 않고 왜 여기에 포함된건지 모르겠다)
8. 그 외 2023년 관측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렌드는?
파트타임 크리에이터로의 귀환
Inspiring & Engaging 콘텐츠
플랫폼 입장에서 크리에이터를 붙잡아 놓을 방법 발견
크리에이터가 창업자로, 매우 성공한 사업가로 발돋움
전문성을 가진 성인 크리에이터 등장
지속가능한 수익 플로우를 확보하는 것을 돕는 형태로 크리에이터를 지원.
크리에이터들이 자신 만의 버티컬, 그리고 니치마켓을 찾아내 상품을 생산.
숏폼 비디오 콘텐츠
로컬 크리에이터의 가능성
Gen AI
중복되는 내용들을 제외하고 정리하니 많이 짧아진듯 하다. 전반적인 내용에는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결국 핵심은 크리에이터들이 원하지 않는 창업가들이 만들고 싶어하는, 있으면 좋을 것 같은 프로덕트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돈을 벌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덕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팀도 크리에이터가 결국 1명의 창업가로 성장해간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그에 맞는 프로덕트를 라인업해서 준비 중이고 그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addon 해야할지 매일 고민하고 있다.
그 외적으로 여전히 의문인 부분은 NFT에 대한 부분이다. 정말 NFT가 필요한 것일까? 아니면 이 또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밀어넣으려고 하는 플레이어들의 의지인가?
그리고 Gen AI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사실 이번 chatgpt hype을 보면서 '이세돌', 'Deep Learning' 열풍에 대한 기시감이 느껴진다. 간단히 말하면 제대로 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내어 BM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이 열풍은 머지않아 꺼질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크리에이터 산업은 이 Gen AI를 BM으로 연결해낼 수 있는 좋은 어플리케이션이 나올 수 있는 산업이라는 생각 -> 확신으로 넘어가고 있다. 우리 팀도 내부적으로 지속적으로 태핑을 진행하고 있으니 몇 달 내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