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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지철 Feb 09. 2023

2023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올해 2023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방향에 대한 생각

지난 몇 년간 가장 핫했던 버즈워드를 꼽자면 단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이다. 그렇기에 우리 팀을 포함한 다양한 팀들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문제를 해결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과는 별개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대한 시장 평가는 다소 비관적인데 1달 전 기사이긴하지만 테크크런치에서 2023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변화를 예상한 글을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올해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크리에이터에 집중하는 스타트업들은 예년같지 않고 다른 테크기업의 해고흐름에 함께하고 있다. 이에 더해 유튜브의 광고수익은 줄어들기 시작했고 크리에이터 지원 명목으로 우후죽순 생겼던 플랫폼들의 크리에이터 펀드도 모두 축소되고 있다.


2. 2022년 가장 눈길을 끌었던 뉴스는 바로 유튜브 쇼츠를 통해 광고 수익을 분배하겠다는 것이였다. 기존의 영상 수입과 더불어 새로운 수익원이 등장한 것이다.


3. 이 변화는 상당히 고무적인데 그 이유는 기존 사람들의 통념 상 숏폼 콘텐츠는 수익화하기가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틱톡과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의 수익만 비교해봐도 쉽게 알 수 있고 틱톡커들은 주로 광고나 플랫폼 밖에서 수익화를 진행하고 있었다 (틱톡에서 100만 뷰를 찍는다고 해도 커피한잔 값이라고..)


4. 그렇기에 틱톡이 숏폼 포맷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유튜브 쇼츠가 광고수익을 배분하기 시작한다면 틱톡에 남아있어야할 이유가 거의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5. 두 번째는 크리에이터가 버즈워드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쟁이다. 버즈워드는 마치 페이스북이 회사이름을 Meta로 변경할 때, 가상화폐가 인기를 구가할 때의 블록체인, 커뮤니티와 같은 단어들이다. 그렇기에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버즈워드라고 분류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6. 모든 버즈워드는 실제 어떤 것을 대변한다. 그러나 버즈워드의 문제점은 VC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투자로 현실의 추세를 유행으로 희석시켜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실제로 작년 말로 갈수록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관련 기업에 투자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현상을 불러왔다 (1Q 대비 3배 이상 감소)


7. 저자는 이것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몰락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크리에이터가 원하지 않았고 필요하지 않았지만 과하게 투자가 이루어졌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서비스들에 대한 조정이라고 보고 있다.


8. 저자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스타트업들의 목표가 크리에이터들을 돕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현실은 크리에이터보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스타트업이 더 많은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과한 투자가 이루어져왔다. 


9. 스타트업은 대부분 실패한다. 그런데 너무 많은 스타트업들이 그들의 파트너십을 위해 크리에이터를 데려오는 것에만 집중할 뿐 회사가 실패할 경우 크리에이터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10. 그렇기에 크리에이터의 성공 방정식은 더욱 명확하다. 수입원을 다양화 하고 청중들과 신뢰를 쌓으며, 스스로를 너무 소진시키지 말아야한다.


11. 그렇다고 VC가 완전히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대한 관심을 끊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다소 다른 형태로 접근해나갈텐데 크리에이터에게 직접 투자하거나 크리에이터의 콘텐츠에 투자하는 방식 등이다.


12. 후자는 크리에이티브 쥬스, 스포터, 젤리스맥과 같은 형태로 실험이 이루어져가고 있으며 대규모 펀딩이 이루어지고 밸류에이션이 커졌지만 아직까지 실험 단계라는 점에서 크리에이터들은 지속적으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원문 링크 




Comment

개인적으로 최근에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바라보고 있는 방향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자주 링크를 열어 읽어보는 글이다. 나 조차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서비스를 만드는 입장에서 항상 되새겨야할 부분은 이 서비스가 정말 크리에이터가 원하고 크리에이터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인가?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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