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자인마케팅연구소 Feb 01. 2020

미술계의 BTS 양성을 꿈꾸는 가혜숙 대표를 만나다.

오디션으로 8명의 중학생 슈퍼스타를 찾는 중


안녕하세요 디자인마케팅연구소와 m.o.i studio가 함께 진행하는 미술계의 슈퍼스타 유니콘 오디션의 총괄을 맡으신 가혜숙 대표님 이시죠? 반갑습니다. 어떻게 불러드릴까요? 대표님? 선생님? 이 특별한 오디션을 생각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편의상 다자인마케팅연구소는 "디"로 가혜숙 대표님은 "가"로 지칭하기로 한다)


미술계의 슈퍼스타 유니콘 오디션 - 유튜브 광고 영상
M.O.I  STUDIO  가혜숙 대표


가: 저는 대표님보단 선생님이 편하네요.^^

20여 년간 미술학원에서 입시생들과 중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공부(학습)와 미술실기가 분리된 시스템에서 교육을 한다는 게 얼마나 비효율적인지에 대해 절감을 한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미술 실력과 학습의 기본이 되는 문해력과 학습 습관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중학교 정도부터는 시작해야 하는 것인데, 그렇게 되지 못하는 현실이 참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미술을 좋아하는 학생에게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는 방식은 조금 달라야 하는데, 그것을 이해하는 학교 선생님이나 국영수 과목의 학원 선생님들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미술을 전공하고 잘하고 싶어 하는 학생의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선생님이 전체를 아우르는 큰 그림 안에서 학습과 미술실기의 단계별 목표들을 제시하고 교육을 해야 하는데요, 그것을 해보고 싶어서 이번 오디션을 계획하고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디: 그랬군요. 그럼 여덟 명의 아이들을 4년간 가르치실 분이 가혜숙 선생님이신 거죠? 선생님의 이력을 좀 여쭙겠습니다.


가: 1999년 현역으로 이대 미술학부에 입학했다가 한 달만에 자퇴하고 01년 한예종 미술원 조형예술과에 입학했습니다. 2001년 당시에 갑상선 항진증으로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며 2010년 2월에 한예종을 졸업했고요. 미술학원 강사는 고3 때부터 고1~2반 학생을 가르치는 보조강사로 시작해 한예종 입학 후에는 강동, 강남, 인천 부평, 홍대 등 다양한 지역의 학원에서 서울대, 한예종, 홍대 입학사정관제의 입시를 주로 가르쳤습니다. 다수의 학생들을 서울대, 홍대, 한예종에 입학시켰고요. 2010,2011,2016~2019년은 중학생들을 가르치며 학생의 특성에 맞는 개별 커리큘럼을 개발해 가르쳐왔습니다. 그러면서 중학교 시절에 학습에 있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학생의 특성에 맞는 학습법은 무엇인지 연구해왔지요.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학습법 코칭과 체크를 하며 학습법의 유효성을 검증하기도 했지요. 2017년부터 근무한 의정부 미술학원에서는 학생들의 작품과 학습법 코칭과 결과물을 블로그에 기록해왔어요.


미술계의 슈퍼스타 2020 유니콘 오디션 포스터

디: 미술계의 슈퍼스타 유니콘.... 왜 하필 팀명이 유니콘일까요?


가: 유니콘은 전통적으로 말의 형상에 뿔과 날개를 가진 신화적 동물인데요, 최근에는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 원)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일컫는 말이지요. 저는 문화와 예술이 가진 광범위한 영향력과 잠재 가치를 믿는 사람이고, 제가 선발해 가르칠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런 경제적 가치와 보이지 않는 문화적 가치를 지닌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또 그렇게 교육해보겠다는 오랜 꿈과 의지를 담아 '유니콘'이라는 이름을 선택했습니다.


디: 음... 유니콘 기획안을 보면 미술과 함께 영어와 국어도 함께 선생님께서 직접 가르치시는 거예요?  그게 가능하세요? ^^


가: 네, 제가 국어와 영어의 문해력을 위한 기본적인 지식과 학습법의 코칭을 전담합니다. 저는 미술전공을 아주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으면서도 집안의 반대와 경제적 이유로 고2 6월부터 미술학원을 다닐 수 있었는데요, 그전까지의 성적은 당시 모의고사 등급으로 국어 2.5등급, 영어 5등급(점수가 반타작)이었어요. 하지만 목표가 정해진 후 공부할 동기와 목표가 확실해졌고, 주 6일 학교와 미술학원을 나가는 상황에서 쉬는 시간 10분씩 쪼개서 공부하면서 수능 때 국어 만점 1등급, 영어 만점 1등급을 받은 경험이 있어요. 그때 이후로 학습법에 대한 다양한 책을 읽으며 저의 경험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세우고,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며 학습 코칭에 다양한 경험과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해왔지요. 


디: 참 좋은 혜택이네요. 이 여덟 명 안에 선택되는 친구들은... 와... 제가 다 배우고 싶네요. 하하하 선생님은 그림도 열심이시지만 독서를 참 많이 하시는 것 같으신데... 이 프로젝트에는 빠질 수 없는 단어가 #4차산업혁명  과 관련이 있더군요. 4차 산업혁명과 유니콘....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가혜숙 선생님이 2019년에 읽은 책들을 엿보다

가: 저는 지금의 대한민국의 구성원 대다수는 4차 산업 혁명이 피부로 느껴지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2018년부터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독서와 유튜브 강의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비록 간접 경험이긴 했지만 제게는 이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길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산물은 기업을 통해 명확히 그 사인들이 보이고 있지요. 그러나 대학을 포함한 교욱 일반은 그런 변화에 맞춘 인재 양성, 특히 예술계 인재 양성에 대한 대책이 보이질 않는 실정이지요. 그러나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사회변화의 속도는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초6-중3-고3-대4의 16년의 교육/준비기간과 이후에 이어질 취업/창업 등의 기간으로는 따라잡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음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좋은 대학을 보내기 위한 중, 고등학교 시절의 교육은 6년 뒤 변화된 사회를 반영할 수 없는 뒷북치는 교육이 될 것입니다. 저는 좁은 차선의 도로에서 하는 자동차 경주 같은 지금의 교육이 미래를 내다보고 기획해 날 것을 타고 날아가는 것과 같은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제가 가르칠 8명의 학생들이 유니콘으로서 성장해 날개를 달고 세계를 무대로 날아다니기를 바랍니다. 사회가 변화하는 격동기가 누군가들에게는 큰 위기가 될 것이지만 그것을 대비하는 누군가에게는 큰 기회와 도약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건 역사가 말해주고 있지요. 저는 이 격동기에 저와 함께 미래를 대비하며 큰 기회를 만들고 잡을 학생들이 바로 그 유니콘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아이러니하게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전례 없는 일이 벌어지는 상황이기에 유니콘들이 탄생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지요.


디: 듣다 보니 아니 이 좋은 프로젝트를 8명씩 몇 개의 팀을 돌려가며 그냥 학원처럼 하면 매출에는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으실까요? ^&^


가: 제 목표는 저와 유니콘들이 4년 이후 함께 활동해나갈 수 있을 정도로 그들을 코칭하고 개성을 이끌어내고 실력을 쌓도록 돕는 일입니다. 물론 8명을 몇 팀 만들어서 학원처럼 대규모로 운영한다면 당장의 단기적인 이익은 크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아닙니다. 만일 단지 그냥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표였다면 저는 일찌감치 학원을 차렸을 것입니다. (이미 대학 4학년 시절에 대안공간의 큐레이터 제의나 강남의 미술학원 원장님으로부터 부원장으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거나 하는 일등 여러 제안들이 있어왔지요.) 하지만 저는 예술가로서의 저의 작업을 포기할 수 없었고, 그리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아티스트로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꾸준한 자기 계발을 하는 강사가 그냥 전문 입시강사보다 더 좋은 영향력과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판이 필요하지요. 지금의 사교육은 강사의 삶을 갈아 넣어 유지되고 진정 새롭고 참신한 것은 - 들어설 수 없는 구조이지요. 저는 이전의 미술교육과는 다른 목표, 다른 방식의 교육으로 강사와 학생 모두 날마다 새로워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4년, 그리고 그 이상의 시간을 함께 안 한 팀의 신뢰와 서로에 대한 이해가 장기적으로 더 큰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믿고 있습니다. 


디: 선생님의 1일 1 작품 그리기가 sns에 유명하시던데요. 작품 몇 개만 소개 부탁드립니다. 


색연필 작품 2019.11.01

가: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색연필 작품인데요, 인물과 물의 특성과 매력이 잘 살아 있는 사진을 보고 관찰해 그렸지요. 사실적인 표현과 저 개인의 인물을 보는 방식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지요.



가: 이 작품 역시 위의 작품과 같은 16절 (A4)과 유사한 사이즈의 종이에 로 그린 작품인데요, 물과 인물의 매력을 끌어내 보려 했어요.


가: 이 작품은 페친님이 찍어 온 사진을 보고 그린 것인데요, 8절지보다 약간 작은 아르쉬 수채화 전용 종이에 수채화물감으로 그렸습니다. 평소 1일 1 그림의 소재를 페친님들이 찍으신 풍경 사진이나 반려묘 등 함께 추억할 수 있는 것들로 선택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더 관심 가져주시고 함께 대화하고 친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철저히 제가 관심 가고 그리고 싶은 것들만 그리고 있지요. ^^



가: 이 작품은 대략 A3 정도의 사이즈 종이에 형광펜으로 그린 작품인데요, 굉장히 일상적이고, 대단할 것 없는 재료로도 그 재료의 특성을 살리고 약간의 기법을 더하면 꽤 봐줄 만한 것들이 나온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그린 작품이에요. Ansel Adams의 흑백 나무 사진을 그린 것이지요. 형광펜을 재발견했을 뿐 아니라, 미지인과 페친분들께도 반응이 좋아 애착이 가는 작품이지요.


디: 와~ 그림을 보니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 기법도 있고 멋지세요! 미술계의 슈퍼스타를 양성하는 교육자가 아닌 아티스트 가혜숙으로써의 10년 뒤 20년 뒤의 꿈은 어떨까? 그리고 살짝 인생설계도를 공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가: 지금의 1일 1 그림은 제가 후일 하고 싶은 페인팅 작업을 위한 손 풀기와 다양한 재료에 대한 이해와 연구를 위한 소소한 작업들이에요. 2010년 한예종을 졸업하면서 생각했던 '먼지'와 '자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정체성'에 대한 주제로 현대미술작품과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10년, 20년 뒤까지 작업해나갈 예정이고요, 일단 가깝게는 4년간 유니콘들을 교육한 뒤 5년 차에 1년간의 자유시간을 갖고(유니콘 각자는 창업을 하거나 크리에이터로 수입을 얻거나 유명 기업에 취업을 하는 등, 저는 1년간 인물 페인팅 작업을 진행하려고요.) 그 이후 10억 명의 인구를 위한 아트플랫폼을 만들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6년차겠죠. 그때 다시 유니콘들을 모으고, 다른 세계적인 인재들을 모아 아트 플랫폼을 함께 구축해보려 해요. 물론 그 사이사이 제 개인 작업의 전시회나 여러 행사들은 있을 예정이고요. 7년 차부터는 회사 운영과 제 개인 작업을 병행하면서 10년, 20년 정도를 보낼 예정입니다.


디: 미술계의 슈퍼스타 유니콘 오디션의 선발기준은 어떻게 되실까요?


가:가장 중요한 건 남이 심어준 꿈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세계적인 디자이너, 아티스트,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가와 그것을 위한 상당한 노력을 견딜 뿐 아니라 좋아하며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진정성이 되겠네요. 물론 그 이외에도 학습에 대한 열린 태도가 있는가, 미술에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가, 자신의 이익과 타인의 이익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인성이 있는가, 어떤 감각의 재능이 있는가, 어떤 개성과 장점을 가지고 있는가 등 다양한 기준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건이 충족된다면 나머지는 종합적 판단으로 저와 학생 개인, 그리고 8 명간의 케미를 예상하며 각자 다르지만 서로 보완 가능한 멤버를 선발하려 합니다.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으니 자신의 부족함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자신의 장점과 개성이 있다면, 무엇보다 꿈을 향한 확실한 의지와 목표가 있다면 용기를 내어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디: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키운다는 목표가 참 거창한데요, 정말 자신이 그 일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가: 네, 저는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저 자신을 믿습니다. 물론 확률적으로 성공하지 못할 확률도 존재하겠지요. 그러나 분명한 건 누군가가 가보지 못한 길을 생각하고 그것을 걷기로 결정한 사람들 중에서만 '새 길을 만들' 확률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남들의 시선이나 실패가 두려워 머릿속에서만 수많은 계획을 세우는 사람에게서는 절대 '새 길'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여전히 제게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저는 대다수의 미술교육을 하는 선생님이나 강사님들은 갖지 못한 여러 장점의 조합과 개성을 가진 인물이고 이것은 저만의, 저다운, 제 정체성에 충실하면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갈 자산이 될 것입니다. 저의 지난 20년을 인터뷰 한 번으로는 다 보여줄 수 없지만 저는 저를 압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를 성공할 충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




#나도디자이너다 X #영재발굴단 중학생오디션

현실세계의 유일무이 대체불가한 아티스트,
전 인류가 사용할 가상세계를 예술적으로 구축할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서울지역의 중학생들의  많은 지원을 바랍니다.

M.O.I studio에서 주관하고 꼴리디자인마케팅연구소에서 후원하여 함께 세상을 바꿀 위대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갑시다.  

상담을 받으신 후 오디션에 지원하세요!
==>  상담 010-7573-0077

대상 - 미술에 재능있는 예비중학생 1 ~ 2학년





사람들은 2년 뒤의 변화를 과대평가하면서

10년 뒤의 변화는 과소평가한다.

나태함에 빠지지 마라.

- 빌 게이츠 -


상상을 해본다.

"나는 디자이너다!" X "영재 발굴단"의 만남이 예상된다.

1년 뒤 2년 뒤 무섭게 성장하는 미술계의 아이돌을 곁에서 바라보며

4차 산업을 예상하는 많은 디자이너는 있지만 이렇게 바로 실행하여

노아의 방주를 만들 듯 이렇게 움직이는 우리가 있어


디자인이 세상을 바꾼다는 그 오래 전의 생각이 실현될 것 같다는

디자인마케팅연구소장 꼴리(Colli)정려진생각


매거진의 이전글 컬쳐플 15회 아트&디자인 챌린지 우수상 수상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