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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대학 생활 해외경험의 종류와 선택

글로벌 해외스펙에 대한 선택과 집중

우상향진로연구소 론칭에 앞서 진로, 진학, 취업 전문가의 조언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취업을 기준으로 풀어보는 대학입시 관련 콘텐츠를 매거진 시리즈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어학연수는 놀다 오는 것이란 인식이 강해?

교환학생은 돈이 두배로 든다던데?

워킹홀리데이는 취업포기한 애들 하는 거라고 들었어 맞아?


2005년, 본 작가가 해외에서 일하던 시절 휴일에 찍은 라떼이즈홀스 사진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엔데믹 수순으로 들어가면서 해외 글로벌 경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당장 유학-이민 박람회가 열린다는 현수막이 붙기 시작했고 참관을 하라며 문자가 오는 것을 보면 실감할 수 있다. 본 작가도 이에 맞추어 개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https://youtu.be/cvdRj8Y6AMY 글의 내용을 영상으로 올려놓았으니 참고해 주면 좋겠다.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대학생들에게 글로벌 경험은 교환학생을 가는 것 외에는 대부분 제한적이었고 비자를 발급받아도 입국이 안 되어 계획을 포기하는 사례로 상당히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기업들은 계속해서 해외시장 개척을 하지 않고서는 국내 내수경제로만 기업경영이 어렵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인재를 영입하고자 하는 수요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대표적인 대학생의 글로벌 해외경험 스펙을 3가지로 구분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 어학연수

 - 어학연수는 가장 오래된 형태의 일반적인 해외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경험 선택 중 하나이다. 대부분 영어권 국가를 선택하여 연수를 6개월 이내로 두고 2곳 정도의 어학연수 기관이나 학원에서 생활을 하고 돌아오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과거 1년 정도 일정으로 어학연수를 가는 일이 많았는데 1년이라는 장기간의 영어권 국가 생활을 하고도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거나 토익점수가 낮아 놀다 온 인상을 주는 구직자가 많아 장기간 어학연수는 오히려 취업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게 되었다. 그래도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어서 6개월 정도, 1학기 휴학기간을 설정하고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케이스가 많다. 물론 팬데믹 이전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 어학연수로 많이 선택하는 국가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정도이며 아일랜드나 싱가포르, 필리핀 등 영어를 모국어가 아닌 공용어로 쓰는 국가로 볼 수 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와 공용어로 쓰는 국가에서의 영어는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은 단기 어학연수도 학생비자를 요구하지만 영연방국가들 대부분은 여행을 하러 자국에 입국하여 영어를 더 배워서 관광을 하겠다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의미에서 일반 관광비자 입국으로 학원수강이 가능하다. 

 - 일반적인 코스는 기초 ESL과정을 이수 후, 비즈니스 영어 과정을 공부하고 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국내 유학원을 통해서 소속하는 경우 출국 전 학원을 모두 등록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영어를 배우면서 바뀔 수 있는 계획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환불도 어려워진다. 유학원은 이미 현지 학원으로부터 리베이트를 전부 받았기 때문에 캔슬이 어려워지는 측면이 발생한다. 일단 관광비자로 입국하여 현지 유학원을 이용하는 게 좋기는 하지만 불안하다. 그래서 단기 어학연수 과정 1개 정도를 국내에서 수속하고 현지에서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추천한다.

 - 어학연수와 토익은 아무 관계가 없다. 그렇다고 해외에서 토익공부를 하는 것은 더 웃긴 일이다. 도서관 같은 곳에서 토익공부할 생각이라면 국내에서 하기를 바란다. 해외에서는 어학연수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경험하는 것이 더 이득이다. 토익은 귀국해서 단기로 학원에서 따로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그리고 해외에서 응시해서 얻은 TOEIC점수는 대부분 국내에서 인정해주지 않는다.


■ 교환학생

 - 교류대학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대부분 대학에서 운영한다. 교환학생 지원이나 교류과정이 없는 대학이라면 처음부터 입학하지 말 것을 권장한다. 국제교류도 없는 대학이 학생을 가르치는데 얼마나 역량이 있겠는가를 고민해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교환학생은 얼핏 들어보면 무료로 해외에 갈 수 있는 기회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다르다. 학교에 국제교류처 등에 문의를 해보면 일반적으로 2가지 종류의 교환학생 제도를 설명해 준다.

 - 진짜교환학생

  : 진짜 교환학생은 협정에 의해 현지 학교에서 선발과정을 거쳐 국내 대학에 등록금을 내고 현지수업을 모두 학점으로 인정받는 경우이다. 

 - 교환학생을 가장한 해외수학생

 : 청강생으로 해외학교에 가는 제도를 말한다. 웃긴 것은 자신의 소속대학에도 등록금을 내고 외국 대학에도 돈을 내야 한다. 물론 등록금이 양쪽에서 할인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장학금 처리를 해주어 일부 감면되는 형태를 취하기도 하는데 중요한 것은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물론 학점도 인정받고 하는 점은 교환학생과 동일하다.

 - 문제는 두 가지 모두 교환학생이라고 홍보를 하거나 안내를 한다는 점이다. 일부학교에서는 수학생 제도만 있으며 이것을 교환학생이라고 하기도 한다. 돈을 추가로 더 내면서 교환학생까지 갈 필요는 없다. 그 정도면  학점인정은 안되지만 여러 측면에서 해외대학에서 개설해 놓은 Academic ESL과정에 등록하는 게 더 낫다.


■ 워킹홀리데이 + 개인여행

 - 워킹홀리데이 제도부터 이해하고 가지도록 하자. 워킹홀리데이 제도는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들 중 자국민으로 서비스직이나 노동집약적 산업에 인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여 해외에 젊은이들은 끌어들이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도이다. 말이 일하고 놀 수 있다는 것이지 실제와는 다르다. 그런데 여기에서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서구권 국가에서 온 워홀러들은 정말로 일하면서 놀다간다. 같은 백인이기에 잘해주는 것도 있고 취업도 용이하다. 그리고 취업이란 개념 등 없이 순수하게 놀러 온 경우가 많아 한국학생들과 만나보면 서로 입국한 이유가 다르다. 

 - 한국인 워홀러들 중 영어를 배우는 목적으로 입국하는 사람보다 해외를 경험하거나 영주목적으로 입국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캐나다 같은 경우, 워홀러로 입국하여 Airbrake 면허를 취득 후 트럭드라이버가 된다면 취업비자로의 전환도 가능하다. 호주의 경우 농촌에서 일한 기간만큼 비자를 연장해 주는 제도가 있다. 국내로 돌아와 취업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비자연장 등의 조치는 생각하지 말고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하면서 생활영어를 더 배우기 위한 아르바이트를 추가적으로 하겠다는 정도로 활용하면 어학연수의 효과는 배가 될 수 있다.

 - 개인여행으로 해외를 다녀오는 경우, 과거 유럽배낭여행 정도이다. 유럽에 한 달 정도기간을 두고 씻지도 못하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여행하는 것이다. 90년대 낭만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했던 것이고 그때 여행을 주도했던 세대가 지금 2023년 기준으로 회사에서 팀장-부장급이다. 개인의 목표로 여행을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강력추천한다. 취업이나 여러 국내 일들을 접어두고 장기간 여행을 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은 인생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 15분 정도 아무것도 안 하고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있는가? 없다면 여행이라면 가능하다.

    

글로벌 경험스펙을 쌓는 종류와 방법 등을 알아보았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해외로 나가는 방법을 고민하다 보면 스스로의 경력경로를 점검하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 장점이 많은 만큼 엔데믹을 마음껏 누렸으면 한다.


경력변화전문가

신현종 


※ 진로강의 문의: 010-9538-4901 hjshin@pai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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