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기차를 탈 때마다
마주하는 현실이 있다
노인들은 늘 제멋대로 원하는 자리를 찾아 앉는다. 누군가 “제 예약석입니다” 하고 말하면 저기에 자리가 있으니 앉으라 말한다. 다시 한번 “그 자리가 내 거예요” 말하는 순간, 작은 소란이 일어난다.
어쩌라고 어린 자식이
유교 문화라기보다 노인이 멋대로 하는 문화는 어디에나 있다. 불편하지만 어쩌겠어. 특히 나와 같은 게스트 입장에서는 저런 노인들과 말다툼을 하는 것 자체가 시간낭비, 감정낭비다.
그러고 보면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비슷하다. 그래서 어디든 어디서 머물든 나는 상관이 없다. 그랬다, 지금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