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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노부부 Aug 02. 2019

공개채용이 사라지고 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며칠 전 SK가 공개채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에 이어 두 번째이다. 대기업을 시작으로 이외 다른 은행이나 기업들도 공개채용이 줄고 수시채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대부분 기업에서 3월, 9월 대대적으로 공개채용을 시행했다. 대학 졸업생들이 몰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자동화가 늘어나고 성장률이 떨어짐에 따라 고용인원은 점점 축소되었다.


주변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의 얘기를 들어보면 한숨만 나온다. 채용을 하는 인원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공채까지 사라지면 기회가 더 줄어드는 것이다. 스펙 수준은 점점 올라가고 기업마다 인적성 종류가 달라 인적성 공부로 항상 바쁘다. 앞으로 취업난은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공채가 많았다. 그 이유는 40년 전으로 돌아가면 알 수 있다.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제조업 기반으로 노동집약적 산업구조를 이루었다. 뛰어난 인재보다는 모나지 않은 빠르고 정확하게 일하는 노동자가 필요했다. 이것을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던 것이 대학교 졸업장이었다. 대졸 직원들은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했고 기업 성장을 일궈냈다. 기업은 대학교를 기준으로 직원을 채용했다. 따라서 졸업시즌에 많은 채용이 이루어졌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서 채용 인원을 줄여야 했고 졸업장 이상의 변별력을 위해 토익이 생겨났고 스펙은 점점 상향평준화가 되었다.

 

단위 인구당 자동화 시스템이 가장 많은 나라가 한국이다. 이 말은 사람이 일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는 말이다. 사람이 아닌 기계가 일하고 있다. 더 이상 빠르고 성실하게 일하는 직원이 아닌 특출 나고 번뜩이는 직원이 필요하게 되었다.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공개채용이 아닌 수시채용을 준비해야 한다. 수시채용은 정해진 기간이 아닌 인재가 필요할 때마다 뽑을 것이다. 대부분의 수시채용은 경력직이다. 경력직은 꼭 경력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다. 실력이 필요하다. 당장 현장에 투입되어야 하는 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실력'이다. 직무나 부서에 따라 필요로 하는 실력이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공통적으로 필요한 기초실력이 있다. '문해력'과 '글쓰기'이다. 어디서 일하든 관계없이 필요한 능력이다. 이 능력이 있다면 누구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두 가지 능력을 가장 빠르게 키우는 건 '독서'이다. 꾸준히 독서하고 글로 남기고 몸으로 체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이 꾸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당신에게 특출 난 실력이 있습니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독서를 통해 기초체력인 '문해력'과 '글쓰기'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독서는 말하기 능력을 증진시키고 생각의 힘을 길러준다. 기초가 탄탄한 사람은 어디서든 필요로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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