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5일 차
드로잉 5일 차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이기주의 스케치 유튜버님의 가르침에 따라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오늘의 학습계획은 바로 '사람 그리기'
제 학습계획이 세워지는 기준은 오직 하나
'내. 마. 음'
딱 하나인 거 아시죠?
오늘은 왠지 사람 얼굴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침 이기주의 스케치 유튜버님의 영상 중 '사람 쉽게 그리기' 영상이 있었습니다.
영상을 준비하고
스케치북과 뾰족하게 깎아놓은 연필,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지우개 가루가 덜 나온다는 지우개를 준비해두었습니다.
왜 지우개를 바꾸었느냐하면
드로잉이 끝나고 사방에 지저분하게 널려있는 지우개 똥들을 마주하는 것과
그리고 그 똥들을 손으로 쓸어 담느라 이미 지저분한 손이 더 지저분해지는 상황이 조금 귀찮아졌기 때문이예요.
어?
이거?
학생 때 만 느꼈던 감성인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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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의 스케치님이 말씀하시는 쉽게 사람 얼굴 그리는 방법의 핵심은 바로 반, 반반 반입니다.
계란 하나를 그리고 세로로 반, 가로로 반, 하단 부분의 중앙을 또 가로 반, 또 제일 하단 부분의 중앙을 또 가로 반.
그렇게 하면 눈코입, 귀의 위치가 나오게 되고 눈 위에 눈썹을 그리고 머리카락을 그려주면 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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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얼굴을 그리고 있자니.....
제 인생을 줄곧 괴롭혀 온, 언제라도 명쾌하고 시원한 답을 내릴 수 없는....
고민 하나가 뇌리를 스치는 게 아니겠어요?
그 고민이라는 것은 바로
앞머리를 자를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인생 최대의 고민이 되겠습니다... 하하
일말의 기대를 품고 그린 나의 첫 고민 드로잉.
<히피펌 하고 만다>
를 공개합니다.��(ㅋㅋㅋㅋ)
제 고민의 흔적이 잘 드러나있죠?
존버냐, 변화냐, 그것이 문제로다. 후.
근데 신기한 게, 이미 그림을 그리시는 분들은 예~~~쩐에 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고민을 그림으로 그리니 정말 답이 나왔어요!!!!
제 목표 스타일인 긴 히피펌 스탈을 먼저 그리고
제 욕구를 실현했을 때의 가정을 그려 넣으니
거짓말처럼 앞머리를 자르고 싶지 않아지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깔끔하게 답을 찾은 게 기쁜 나머지
그것 또한 그림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느낌 있죠?
괜찮죠?
보드마카로 그렸어요.
☺
이로써 N 번째 찾아온 앞머리 충동을 무사히 넘겼습니다.
그나저나
너무나 다양하고 버라이어티 한 제 인생 고민을 그림으로 표현하려면..
아마.. 100일은 너무 짧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