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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 작가 Apr 20. 2024

사진미학으로 바라보기_16

< 사진 1 (좌측) / 사진 1-1 (우측) >

빛이 내려오는 공간을 만났을 때, <사진 1>과 같이 빛과 그림자를 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또 다른 앵글을 찾아야겠다 생각합니다. <사진 1-1>에서 보는 것처럼, 오버 숄더된 앞부분의 돌조각과 뒤에 스며들어오는 빛을 활용해서 결과물을 만들어봅니다.

< 사진 2 (좌측) / 사진 2-1 (우측) >

직선과 곡선은 성질상으로 가장 대립되는 한 쌍의 선입니다. 직선의 강인하고 생기발랄한 느낌과, 곡선의 성숙한 느낌과 완만함이 대립관계를 이룹니다(사진 2-1). 프레임에 윗부분에 닿은 직선은 위로 향하는 긴장감을 완화시키고, 반대 아래쪽으로 향한 직선의 뾰족한 부분의 긴장감은 상승합니다(숫자 1). 아래쪽으로 긴장감이 상승하게 되면, 어두움 속에서 절망적인 느낌이 느껴집니다. 이 긴장감을 완화시켜서 원숙한 느낌을 만드는 것이 바로 연결되는 곡선부분입니다(숫자 2). 어둠 속에서 암울한 느낌으로 아래 방향으로 추락하는 긴장감을, 곡선의 원만함이 감싸서 긴장감을 완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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