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기행 셋째 날
에도시대 다카야마 일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신하였던 가나모리 나가치카(金森長近)의 영지로 봉해졌다. 이후 가나모리 가문이 다카야마를 다스렸는데, 1692년에 갑자기 도쿠가와막부의 직할령이 되었다. 도쿠가와막부는 가나모리 가문의 터전이었던 다카야마성을 부수고, 행정업무를 보는 관청인 진옥(陳屋)을 설치했다.
행정업무를 보던 진옥이 남아있어서 둘러 보았다. 다카야마 지역의 역사가 간단히 소개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이후 메이지유신으로 도쿠가와막부가 무너진 뒤, 히다현, 치쿠마현 시기를 거쳐 기후현으로 편입되어 현재에 이른다.
다카야먀시는 현재 일본의 시(市) 중에서 면적이 가장 넓다. 다카야마 일대는 지형이 산지여서 인구밀도가 낮다. 인구가 줄어들면서 지자체로서 자립이 어려운 인근 마을들을 합병하면서 면적이 넓어진 것이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썼듯이 히다 지방은 소고기가 유명하다. 600엔짜리 소고기 꼬치를 사 먹었는데 당연히 맛은 좋았다.
다카야마까지는 신칸센이 개통되지 않았다. 그래서 신칸센과 보통열차의 중간인 특급 열차 '히다(ひだ)'를 탔다. '히다'는 기본적으로 다카야마와 나고야 사이를 왕복하는데, 하루에 한 번 오사카행도 있다. 내가 탄 특급 열차는 오사카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