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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리 May 21. 2021

밤산책


대교 위로 버스와 자동차들이 줄을 지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어떤 다리에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전철이 지나가기도 한다. 따뜻한 빛을 내는 아치형 둥근 다리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드문드문 이어지고, 그 아래에는 반짝이는 것들이 떠내려가고 있다.

반짝이는 것들은 대체 어디에서 왔을까?


새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과

주저앉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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