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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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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른소년 Jan 06. 2021

첫번째 잔상

입맞춤


un bacio, un bacio, un bacio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그때의 기억들

당신과의 짧은 입맞춤만으로도

모든 걱정과 불안이 사그라져만 갔던

그 날들이 이제는 좋은 추억만으로

고이 남겨졌네요



순간이 아닌 추억으로

현재가 아닌 저 멀리 사라져 가는 과거로

저에게서 점점 멀어져만 갑니다


언젠간 내 기억 속에서조차 사라져 갈

당신과의 추억들이 이렇게 소중할 줄

미리 알았더라면 지금 우리는 함께였을까요



입 맞추고 나면 금방 아쉬워하던 나의 모습과

그런 모습을 귀엽게 봐주던 당신의 웃는 모습

이제는 서로가 서로에게 보여줄 수 없는 모습들로 남겨지겠죠



진한 키스보다는 짧은 입맞춤이

지금은 더욱 진하게 제 마음속에 여운이 남습니다



내 입술만은 늘 당신을 그리워하며

그 추억을 떠올리겠죠


언제나 늘 달달했던 그 추억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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