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 베이지 Lv.13으로 염색을 해보았다.
밝은 염색은 처음 해본 여자의 이야기.
일상모험 프로젝트
List No. 6 어울리는 색 찾아서 머리 염색하기.
누구에게나 도전적인 것만이 모험은 아니다.
나에게 새로우면 모험이다.
사전작업
1. 무슨 색으로 할 것인가?
우선 컬러를 골라야 했다.
결정장애를 아직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만큼,
선생님께 추천을 부탁드렸다.
음.. Lavender Ash가 요즘 유행하는 컬러예요.
이 색으로 하신 고객님들 대부분이 만족하시더라고요
선생님의 추천에 혹 했지만 Lavender 색상이라면
내 얼굴톤과는 어울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얼굴이 더 하얗고 눈동자도 검은색인
쿨톤 분들이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
눈동자도 갈색이고 피부톤도 웜톤인 나는
Warm Beige 컬러를 하기로 결정했다.
2. 어느 정도 밝기로 할 것인가?
시세이도 염색약의 밝기 레벨을 보니
13 레벨 정도가 괜찮아 보였다.
선생님께서 탈색하지 않은 머리 중엔
가장 밝은 레벨이라고 하셨지만,
과감히 13 레벨 선택.
그러나... 기다리고 머리 감는 동안 계속 긴장하고 있었다.
'너무 밝은 색을 한다 그랬나?'
그런 내 마음을 모르는 선생님은 머리 관리에 대한 Tip을 계속 알려주셨다.
긴장한 내 귀엔 잘 들어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메모는 해 두었다.
1. 파마는 자주 하지 말고 6개월에 한 번 정도 할 것
대신, 컬이 풀리는 느낌이 들면 단백질이 들어간
케어를 받을 것. 그러면 컬이 살아남.
2. 집에서 관리를 하고 싶으면 아래 성분이 들어가 있는 제품을 고를 것.
; 케라틴 아미노산 - 히스티딘, 류신, 메티오닌
(추천 브랜드: 마리아닐라, 누베아)
게으른 나는 집에서 관리는 못 할 것 같다.
염색 진행
염색을 하는데 두피 쪽은 안 바르시길래 물었다.
이쪽에 약이 덜 발렸는데요?
두피 쪽은 원래 염색이 빨리되서 나중에 발라요.
5분 정도 남겨놓고 발랐는데, 두피가 너무 따가웠다.
이래서 늦게 바르는 거구나 싶었다.
염색 초보인 나는 새로 알게 된 사실이 너무 많았다.
1. 염색하는 날 아침에는 샴푸를 하지 말 것
2. 두피 쪽은 나중에 바르는 게 정상
3. 밝은 색일수록 두피가 아픔 (탈색은 그럼...)
샴푸를 하는데 두근두근
'잘 됐을까?'
달려와 거울을 보았다.
꺄악.
너무 밝은데?
(실제도 보면 더 밝다)
느낀 점
제대로 된 염색을 처음 해 본 나로서는 너무 밝게 느꼈다.
밝다기보다 너무 노랗게 느껴졌다.
(베이지 컬러를 해 볼걸 그랬다.)
그래도 나름 만족 ㅎㅎ
내가 이런 머리를 다 해 보다니.
신이 나고 재밌었다. ㅎ
서른셋에 처음 해본 밝은 머리 염색...
결론은, 재밌다!!ㅎㅎㅎ
염색을 했더니,
다이어트도 하고 싶고
옷도 사고 싶다.
나를 꾸미고 싶어 졌나 보다.
나를 좀 더 아껴줘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ㅎ
'다음엔 추천해 주신 lavender Ash로 해볼까?'
아니 이렇게 신나 할 걸
왜 이제야 해본 거니?
안녕하세요.
퇴사 후, 방황 중인 인생여행가쏭입니다.
100을 생각하지만 1만 실천하는 사람이에요.
글을 쓰면 10은 행동에 옮기지 않을까 싶어 글을 쓰고 있습니다.ㅎ
방황하는 1년의 시간이 허무하게 사라질까 두려워
[머뭇거림과 용기 사이]와 [일상모험 프로젝트] 글을 연재하고 있어요!
이후, 인생에서 가장 오래 머뭇거린 홈스타일링 도전을
준비 중이며 관련해 8월부터 새로운 연재할 시작 할 예정이에요!
(아직 집을 구하지 못해, 불투명 상태지만요ㅜ.ㅜ)
진짜 하나 안 하나, 궁금하신 분들은 구독 눌러주시고ㅎ
댓글도 환영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