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채진웅 Nov 03. 2021

워라밸? 진심이야?

상위 1%가 만들어낸 함정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워라밸 : Work [워크] : 일 / Life [라이프] : 삶 / Balance [밸런스] : 균형 =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의 시작은 1980년대 영국에서 일어난 여성 해방 운동 때 가장 먼저 사용되었다고 전해지고 지고 있다. 


당시 가정일을 전적으로 맡았던 여성들이 일을 병행하다 보니 노동의 강도가 너무 과했고 결국 집안일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자 여성운동을 통해 자신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했던 것이다. 이들이 바랬던 것은 터무니없는 요구가 아니라 출산휴가와 탄력근무제 두 가지를 원했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워라밸은 시간이 흐르면서 삶의 가치를 중요시하게 되고, 오늘날 먹고살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하나 개인의 삶도 중요하기에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취지로 발전을 하게 된다. 물론 일을 하면서 쉼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는 워라밸을 강조하는 많은 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워라밸의 환상에서 깨어나야 하며, 워라밸은 상위 1%의 포식자들이 자신들에게 일반 사람들이 범접하지 못하도록 만든 함정이라고 말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회사로 성장한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를 살펴보도록 하자. 그는 일주일에 100시간~120시간을 일한다고 한다. 그렇게 일을 해서 이루어낸 성과로 그는 막대한 부를 얻었고 UN에서는 머스크의 재산 2%만 있어도 세계 기아 문제가 해결된다고 할 정도이다. 


미국의 대표 부자를 이야기했다면 중국의 대표 부자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직원들을 모아놓고 '996 이론'을 이야기하는데 이 이론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주 6일을 일을 하자는 것이다. 마윈은 젊었을 때 996을 안 해보면 언제 하겠느냐며 나는 매일 12시간 이상을 일해 왔다고 한다. 


이 두 명의 부자는 살인적인 근무시간을 강요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적어도 이만큼의 시간을 일에 몰두하고 열정을 다해 일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며, 실제로 자신들이 직접 보여주고 결과로 증명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비록 초라한 시작이지만 희망과 꿈을 가지고 도전하고 역경을 극복해 나가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언더독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조그만 창고에서 시작했던 스티븐 잡스, 평발을 가지고 진학할 대학 하나 없었지만 우리나라의 영원한 캡틴이 된 박지성 선수,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 구석에서 곰 취급당하며 점프해보라는 놀림 속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대한민국 피겨의 전설이 된 김연아 선수는 불가능해 보이는 현실 속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살면서 이런 결과물들을 만들 수 있을까?


밥 먹고, 운동하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며 하고 싶은 여가생활을 누리며 살아가고 싶다면 부자가 되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 그것이 현실이다. 


지금까지의 말이 욕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적어도 이 글은 상위 1% 포식자들의 먹이가 되기를 거부하고 하루 200km가 넘는 거리를 출퇴근하며 부자아빠를 꿈꾸는 평범한 가장의 간절함이 반영되었음을 헤아려 주기 바란다. 


부자아빠, 부자 엄마를 꿈꾸는 평범한 동지들이여 결코 늦지 않았다. 간절히 원하고 소망한 우리의 바램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돈에는 힘이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