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쳐다보면 더 신경 쓰여서 못하고,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죠.
그런데 또 누구는 무대 체질인 것처럼 누가 쳐다봐도 잘하기도 합니다.
과연 그 사람이 단순히 무대 체질이라서 잘하는 걸까요?
여러분이 익숙한 일을 할 때와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할 때,
다른 사람의 시선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한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이 익숙한 일과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할 때,
누가 쳐다보는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행동에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이때 익숙한 행동을 할 경우,
다른 사람이 보는 상황에서 작업을 더 빨리했습니다.
(익숙한 행동을 할 때 작업 시간 = 혼자 16.46초 < 다른 사람이 볼 때 11.70초)
= 익숙한 행동은 누가 볼 때 더 빨랐다.
반면, 익숙하지 않은 행동을 할 때는
혼자 하는 상황에서 작업을 더 빨리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행동을 할 때 작업 시간 = 혼자 28.85초 > 다른 사람이 볼 때 33.94초)
= 익숙하지 않은 행동은 혼자 할 때 더 빨랐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그 이유는 다른 사람이 볼 때 생긴 긴장감을
집중력으로 전환할 여유가 '익숙한 일'이냐, '익숙하지 않은 일'이냐에 따라 달랐기 때문입니다.
즉, 익숙한 일은 다른 사람이 보는 상황에서도 잘할 수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일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2.
이렇게 익숙한 일과 익숙하지 않은 일에 대한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익숙한 일은 남들이 보는 상황에서 하면 좋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시선이 우리를 더 잘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반면, 익숙하지 않은 일은 가능하다면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남의 시선이 우리를 더 힘들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익숙한 일과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할 때,
다른 사람의 시선이 어떻게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혼자 일하는 상황이나 다른 사람이 보는 상황을 자유자재로 쉽게 만들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러한 내용을 숙지하고 가능하다면 환경을 설정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이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Psychological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