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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원더 Nov 22. 2023

EP.7 일러스트 병아리의 로고 만들기

개미부부의 베이커리 창업 일지

직장을 다니던 저도 가게 오픈일까지 할 수 있는 일을 부지런히 했답니다. 바로 로고를 만들고, 각종 포장재에 활용할 스티커와 도장, 가오픈 포스터 등을 디자인하는 일이죠. 낮에는 회사 업무를 하랴, 밤과 주말에는 가게 로고 디자인 작업을 하랴. 이리저리 고군분투 중이엇죠.

당연히 디자인 비용을 들여서 전문가에게 맡기면 더 좋은 퀄리티에, 시간도 절약할 수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돈을 아끼는 것도 저희에겐 중요했어요. 조금은 부족하더라고 우리 손으로 하나씩 해보자는 생각이었죠.


다행히도 저는 5년 전쯤 국비지원을 받아 주말에 일러스트레이터 기초반을 들은 적 있었어요. 일러스트레이터는 수업 이후로 써 본 적이 없어서 기능들이 가물가물하긴 했지만요. 그럴 때마다 모르는 기능은 인터넷에 검색해가며 하나하나 배워갔답니다. 다행히도 유튜브에 고마운 선생님들이 많았어요! 그나마 포토샵은 다룰 줄 알기에, 포기하지 않고 따라갈 수 있었어요.

아, 참고로 인쇄를 위해서는 포토샵보다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게 좋답니다. 그래서 포토샵은 거의 쓰지 않고, 일러스트레이터를 주로 사용해 만들었어요.


뽀짝뽀짝 이런 것들을 만들었어요-

간판

창문 시트지

공사중에 가게 외부에 붙이는 현수막

로고와 변주 로고를 활용한 스티커들과 도장(빵 포장에 다양하게 활용)

가게 명함

각종 포스터들(가오픈 이벤트, 가게 내부에 붙일 것들)

간판과 시트지는 간판업체에 AI 파일을 드리면 작업해주세요! 서체랑 자간, 색상 정도 고르는 일이라 크게 어렵지 않아도 직접 하나하나 신경 써서 AI 파일로 표준이 될 파일을 잡아두는 게 좋아요. 간판에도 쓴 작업물을 기준으로, 창 시트지나 각종 포장재에 붙일 스티커 등에 쓸 수 있거든요.


외창에 붙일 시트지는 꼭 실제 창 크기 대비 작거나 크지 않은지 잘 고민해야 해요. 저희는 처음 만든 시트지가 창 크기에 비해 좀 작아서 다시 만들어서 붙였답니다.


그리고 인테리어 공사 중에는 가게 오픈을 알리는 현수막을 붙여두는 게 좋아요. 저희는 가게가 작아서 굳이 돈 들여 붙여야 할까 고민했었는데요. 현수막에 적어둔 인스타 계정을 보고 팔로우해주시는 분들이 조금씩 느는 걸 보고,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현수막은 몇 만원 하지 않는데도 쏠쏠한 홍보 효과가 있으니 꼭 공사 중에 걸어두시길 추천드려요.


일러스트레이터는 기본 툴만 다룰 줄 알았지만, 기초라도 배워두면 언젠가 쓸모가 있다는 걸 창업하면서 많이 느꼈어요! 카페나 베이커리 창업을 준비중이신 분들도 일러스트 기본툴만 익혀두셔도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외주 디자이너에게 작업 의뢰를 하더라도 기본 툴을 다룰 줄 알면 로고를 활용해 직접 디자인을 응용할 수 있어요. 그럼 매번 의뢰하지 않아도 되니 작업비를 아낄 수 있어요!


어느덧 가게 오픈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무사히 오픈하게 될지… 다음 화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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